나이스신용평가, DB캐피탈 BBB+부여 …"차환 부담 높아"
파이낸셜뉴스
2022.09.11 15:46
수정 : 2022.09.11 15: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8일 DB캐피탈이 발행한 무보증사채에 대해 신용등급 BBB+를 부여했다고 11일 밝혔다.
회사에 대한 계열의 비경상적 지원 가능성을 반영해 자체 신용도 대비 1단계 상향조정이 이뤄졌다.
1995년 설립됐으며 일반 담보대출, 부동산 담보대출, NPL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한다.
동영호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DB캐피탈은 지난 2015년 구 동부제철에서 DB손해보험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이후 대주주 유상증자 및 조달 여력 개선을 바탕으로 사업기반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올 6월 말 기준 회사의 총자산규모는 6008억원으로 업권 내 시장지위가 다소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기화된 조달구조로 인해 높은 차환부담을 보이고 있다"면서 "올해 6월 말 유동성차입부채 비중은 61.6%로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운용자산으로부터의 현금흐름, 보유 유동성, DB손보 한도약정차입 등을 기반으로 한 유동성 대응능력은 인정된다"면서도 "다만 금리 상승기 자본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고려할 때 자금조달구조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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