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팠나…아기 생일파티에 컵케이크 먹으러 온 곰
뉴시스
2022.09.13 12:48
수정 : 2022.09.13 12:48기사원문
기사내용 요약
美 코네티컷 아기 생일파티에 흑곰 난입
"컵케이크에만 관심 보여"
12일(현지시간) 가디언과 인사이더, WTNH 등 외신에 따르면 이달 초 미국 코네티컷 웨스트 하트퍼드에서 흑곰이 2세 남아의 생일파티에 갑자기 들어와 컵케이크를 먹고 돌아갔다.
곰은 가족들이 뒤뜰에서 파티를 하고 있을 때 큰 소리를 내며 나무 사이에서 나타나 사람들의 비명소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컵케이크 몇 개를 먹은 뒤 떠났다. 주스나 빵 바구니는 건들지 않았다.
파티에 참석한 성인들은 서둘러 곰이 나타났을 때 밖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을 실내로 들여왔다.
아이의 엄마 라우라 마지디안은 "조금 무서웠고 깜짝 놀랐지만 모두가 안전하다"고 말했다.
마지디안 부부는 "곰은 전혀 공격적으로 보이지 않았고 컵케이크에만 관심이 있는 듯했다"고 전했다.
미국 코네티컷의 곰 개체 수는 최근 몇 해 동안 증가해, 곰을 목격했다는 신고가 올해 이미 당국에 8000건 넘게 들어왔다.
당국 관계자는 "흑곰은 후각과 청각에 예민한 지적인 동물"이라며 "음식의 아주 옅은 향까지도 지각할 수 있어서 야영장이나 집 가까이 올 수 있다"고 밝혔다.
흑곰은 일반적으로 부끄럼을 많이 타는데 대개 사람을 무서워한다. 하지만 인가에 내려와 음식을 자주 먹게 되면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않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흑곰은 아기 곰들과 같이 있을 때조차도 인간에게 대부분 공격적이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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