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없이 보낸다…동료 셋 죽인 美남성 '첫 질소 가스 사형' 유력
뉴스1
2022.09.13 16:53
수정 : 2022.09.13 16:53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이번 달 미국에서 처음으로 질소를 이용한 저산소증으로 사형을 집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앨라배마주는 이르면 다음 주 사형을 집행하기 위해 질소 가스를 이용할 준비를 마쳤다고 13일(현지시간) AP통신, ABC뉴스 등이 보도했다.
질소 가스는 뇌의 저산소증을 유발해 잠에 들 듯 고통 없이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소 가스 주입을 통한 사형 집행 방식은 앨라배마주 외에 다른 2개 주에서도 승인을 받았지만 지금까지 실제로 사용된 적은 없다.
앨라배마주 법무부 장관은 현재 9월 22일로 예정된 앨런 유진 밀러의 사형 집행에 질소 가스를 사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밀러는 독극물 주입에 의한 그의 형 집행을 막기 위해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밀러는 바늘로 찔리고 싶지 않다며 주사보다 질소 가스가 더 낫다고 말했다.
하지만 밀러의 변호인 측은 질소 가스를 주입하는 과정에 대해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며 밀러가 지금까지 시도된 적 없는 사형 집행 방법의 시험 사례가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트럭 운전사인 밀러는 지난 1999년 직장동료 3명을 총격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고 복역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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