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글로벌 AI 동맹’..벡터 연구소와 파트너십 맺어
파이낸셜뉴스
2022.09.23 10:46
수정 : 2022.09.23 10:46기사원문
딥러닝 창시자 제프리 힌튼 교수 공동창립한 벡터<BR>
AI 공동연구, 인재 양성, 글로벌 생태계 확대 협력<BR>
[파이낸셜뉴스] KT가 세계적 인공지능(AI) 연구기관인 캐나다 ‘벡터 연구소(Vector Institute)’와 함께 글로벌 AI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KT는 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한 ‘벡터 연구소’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DIGICO(디지코, 디지털 플랫폼) 사업의 핵심인 AI 분야에서 연구개발(R&D) 및 사업 협력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벡터 연구소는 2017년 캐나다 온타리오주와 민간기업의 투자로 설립됐다. 딥러닝 창시자이자 AI 최고 권위자인 제프리 힌튼(Geoffrey Hinton) 교수가 공동으로 설립하고 수석 자문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구글, 엔비디아 등 유수 기업들과 협력을 진행하며 세계적 AI 연구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KT는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벡터 연구소와 AI 분야에서 △공동 R&D △전문 인재 양성 △글로벌 생태계 확대 등 3가지 분야에서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양사는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대용량 AI모델 기반 음성인식과 비전 AI 등 기술을 KT AI 서비스에 적용할 방침이다. 국내 300만 이상 가입자를 갖춘 ‘기가지니’ 서비스를 통해 확보한 음성인식 기술을 AICC(AI 컨택센터)와 AI통화비서 고도화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 벡터 연구소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해 세계 최고 수준 AI인재양성 확대에 나선다. KT내부 전문 R&D 인력 육성 외에도 ‘에이블스쿨’ 등 KT가 운영하고 있는 청년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글로벌 수준으로 향상시켜 국가 AI인재 양성에 기여할 방침이다.
한편 KT와 벡터 연구소는 같은 날 토론토 대학에서 진행된 ‘한국-캐나다 인공지능 석학과의 만남’에 함께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KT 전략기획실장 김채희 전무는 “KT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DIGICO 기술에 집중 투자하고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며 “앞으로 벡터 연구소와 파트너십을 통해 양국이 AI 생태계 리더십을 강화하는 데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벡터 연구소 CEO 가스 깁슨(Garth Gibson)은 “디지털 플랫폼 기업인 KT AI 사업 노하우와 벡터 연구소 기술역량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사업성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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