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보다 4개월 더 걸리는 중앙보훈병원 초음파 검사

뉴스1       2022.09.26 11:23   수정 : 2022.09.26 11:23기사원문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중앙보훈병원에서 초음파 검사를 받으려면 국립중앙의료원보다 4개월 가량을 더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인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전주병)은 "올해 중앙보훈병원에서 초음파 검사를 받으려면 164일을 기다려야 한다"며 "이는 국립중앙의료원이 48.1일인데 비해 115일이나 더 걸리는 수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과 국립중앙의료원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다른 검사 역시 상황은 비슷했다.

중앙보훈병원에서 CT 검사를 받으려면 52.2일을 기다려야 하는 반면, 국립중앙의료원은 1/4 가량인 12.5일에 불과했다. MRI 검사는 중앙보훈병원에선 30.8일로 한 달을 기다려야 하지만, 국립중앙의료원은 6.9일 밖에 걸리지 않았다.

또 국가보훈처가 지속해서 보훈병원 장기 대기 문제를 개선하겠다고 밝혔으나 6개 보훈병원 모두 검사 대기 일수가 줄어들지 않고 있었다.

부산병원의 경우 대장내시경 대기 일수가 2021년 59.5일에서 올해는 65.3일로 오히려 늘었다.
광주병원은 초음파 대기 일수가 2020년 15.4일에서 점차 늘어나 올해 23.2일까지 길어졌다.

김 의원은 "보훈처와 공단이 보훈의료서비스 질을 높이겠다고 해마다 되풀이하지만, 여전히 제자리걸음 중이다"며 "병·의원급 의료기관에서도 받을 수 있는 검사들이 계속해서 보훈병원으로 쏠린다면 검사 지체 현상은 절대 풀리지 않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성, 경증 질환은 보훈병원보다 동네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을 이용하는 게 더 바람직하지만 아직 위탁의료기관의 질과 양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제 더 이상 땜질식 개선이 아닌 유공자와 가족들이 동네에서 편하게 검사와 진료받을 수 있도록 보훈의료정책 본질을 개선해야 할 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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