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2% 급등 "고맙다 BoE"...다우, 약세장 벗어나
파이낸셜뉴스
2022.09.29 06:00
수정 : 2022.09.29 06: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가 28일(이하 현지시간) 반등에 성공하며 큰 폭으로 올랐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국은행(BoE)이 650억파운드어치의 국채 매입 계획을 내놓으면서 국채 시장이 안정을 찾은 덕이다.
이날 심리적 저항선인 4%를 돌파했던 미국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BoE가 국채 매입 계획을 발표한 뒤 큰 폭으로 하락해 3.731%까지 낮아졌다.
7일만에 반등
CNBC에 따르면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이날 2% 안팎의 급등세로 마감했다. 20일 이후 거래일 기준 6일 연속 하락세에도 마침표를 찍었다.
대형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전일비 548.75p(1.88%) 급등한 2만9683.74로 마감하며 약세장에서 벗어났다. 1월 기록한 사상최고치를 기준으로 낙폭이 19.7%로 좁혀진 덕이다.
시황을 폭 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연중 저점을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전일비 71.75p(1.97%) 뛴 3719.04로 올라섰다.
그러나 아직 약세장에서는 벗어나지 못했다. 1월 사상최고치에 비해 여전히 22.8%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나스닥지수는 상승폭이 2%를 넘었다.
전일비 222.13p(2.05%) 상승한 1만1051.64로 장을 마쳤다.
3대 지수 가운데 이날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11월 기록한 사상최고치에 비해서는 31.8% 낮다.
BoE가 기폭제
이날 주식시장 상승세를 이끈 주역은 바다 건너 영국이었다.
BoE가 영국 국채(길트) 매도세에 따른 수익률 폭등을 누그러트리기 위해 이날부터 13일 동안 매일 50억파운드, 모두 650억파운드어치의 10년만기 길트를 매입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채권 시장이 안정을 찾은 것이 주식시장 상승세 불을 당겼다.
오전장 초반에만 해도 혼조세 속에서 갈피를 잡지 못했던 뉴욕증시는 BoE의 대규모 채권매입 소식이 알려진 뒤 상승세 반전에 성공했다.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심리적 저항선인 4%가 뚫렸던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BoE 발표 뒤 하락하기 시작해 미 동부시각 오후 4시37분 현재 전일비 0.23%p 급락한 3.733%를 기록하고 있다.
애플, 수요 둔화 우려에 1.3% 하락
애플은 지난 7일 공개한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4 생산확대 계획을 철회했다는 소식에 하락세를 기록했다. 장중 낙폭이 4%에 육박하기도 했지만 이후 낙폭을 좁히는데 성공했다.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를 비롯한 애널리스트들은 생산확대 철회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실적은 탄탄할 것으로 낙관했다.
아이브스는 특히 아이폰14의 경우 프리미엄급인 아이폰14플러스 수요가 전체 아이폰14 수요의 85~90%를 차지해 아이폰13플러스 수요비중 65%를 크게 웃돌고 있다면서 평균 판매가가 크게 높아 애플 실적이 탄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애플은 덕분에 낙폭을 크게 좁혀 전일비 1.92달러(1.27%) 내린 149.84달러로 마감하는데 성공했다.
바이오젠, 40% 폭등
오는 10월 1일 또 한 번 사상최대 출하 실적을 공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테슬라는 이날도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테슬라는 전일비 4.87달러(1.72%) 오른 287.81달러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는 올들어 낙폭이 18.3%에 그쳤다.
알츠하이머 치료제 임상시험 결과가 기대 이상으로 '최선의 시나리오'가 실현됐다는 평가가 나온 미 바이오텍업체 바이오젠과 일본 협력제약사인 에자이 주가는 폭등했다.
알츠하이머 신약 '레케네맙(Lecanemab)'이 임상3상 시험에서 인지능력 감퇴를 크게 줄여주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미 식품의약청(FDA)을 비롯한 각국 규제당국의 신약승인이 거의 확실시된데 따른 것이다.
막대한 매출이 기대되면서 베어드, 미즈호, BMO 등의 애널리스트들이 목표주가를 큰 폭으로 상향조정하고, 매수를 추천했다.
바이오젠은 전일비 78.82달러(39.85%) 폭등한 276.61달러, 에자이는 미 증권예탁원증서(ADR)가 22.93달러(57.63%) 폭등한 62.72달러로 치솟았다.
국제유가, 4% 폭등
국제유가는 미 원유·연료재고가 예상치 못하게 줄었다는 소식이 미 달러 강세 효과를 압도해 큰 폭으로 올랐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3.5% 오른 배럴당 89.32달러,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4.65% 폭등한 배럴당 82.15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