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복권 1,2등 동시 당첨자 "담배값 대신 복권 샀다"
파이낸셜뉴스
2022.09.29 09:32
수정 : 2022.09.29 13:34기사원문
연금복권 124회차 1, 2등 당첨자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 대신 담배값이라 생각하고 재미삼아 사 왔기 때문에 특별히 당첨을 기대하지 않아 기분이 덤덤했다"며 "5년 전부터 병원이나 장학회에 주기적으로 기부와 후원을 하고 있다. 당첨금의 일정 부분도 기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장 필요한 곳은 없지만, 안정적인 노후를 맞이할 수 있다는 생각에 삶의 부담은 다소 줄어든 것 같다"라며 "당첨 소식을 들은 가족들도 당첨금이 일시에 나오지 않고 연금식으로 나와 비교적 담담히 받아들였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올해로 70세인데 이런 행운이 찾아와 더 행복하다. 인생의 마지막 선물을 받은 것 같고, 당첨금은 노후 생활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20회차 당첨복권을 판매한 복권판매점주는 "개업한지 2년 만에 첫 1등 당첨자가 나와 내 일처럼 기쁘다"면서 "당첨자의 좋은 기운이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지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연금복권 720+는 전국 복권 판매점 및 동행복권 홈페이지에서 구입 가능하며, 1등 당첨금은 20년간 매월 700만원씩, 2등 당첨금은 10년간 100만원씩 연금형식으로 지급된다. 연금복권720+ 추첨방송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5분경 MBC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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