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부당 청구 진료비 환불 수’ 국립대 병원 중 1위
파이낸셜뉴스
2022.10.04 05:00
수정 : 2022.10.04 06:54기사원문
서울대치과병원도 국립대 치과 병원 중 1위
김영호 의원 “국내 최고 종합 병원…책임 의료 기관 역할해야”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교육위원회 간사)이 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18년~2022년 8월 국립대 병원 진료비 확인 환불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이 지난 5년간 심평원 ‘진료비 확인 서비스’를 통해 환자들에게 진료비를 환불한 건수는 342건에 총 금액은 2억2821만원으로 둘 다 10개 국립대 병원 중 가장 많았다.
심평원이 실시하는 진료비 확인 서비스는 병원이 환자에게 부담하게 한 진료비의 성격이나 액수가 정당한지 검증하는 제도다. 병원이 환자에게서 받은 돈이 정당하지 않다고 판단하면 심평원은 비용 환불 처리를 시행한다.
한편 서울대병원을 제외한 나머지 9개 국립대병원의 지난 5년간 진료비 확인 환불 건수(괄호 안은 총 금액)는 △충남대병원 171건(6333만원) △전남대병원 136건(4477만원) △전북대병원 111건(3114만원) △부산대병원 101건(6228만원) △경상대병원 79건(2056만원) △충북대병원 78건(2110만원) △제주대병원 56건(2265만원) △강원대병원 31건(580만원) △경북대병원 30건(635만원) 순이었다. 국립대 치과 병원은 서울대치과병원을 빼고 △부산대치과병원 10건(595만원) △강릉원주대치과병원 4건(105만원)이었다.
김영호 의원은 "국민 권익을 위해 존재하는 보건 공공 기관인 국립대 병원이 진료비를 과다 청구하는 행태는 근절돼야 한다"며 특히 "서울대병원은 우리나라 최고 종합 병원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책임 의료 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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