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진 환경부 장관, 산업부 2중대 지적에 "규제부처 역할 확고히 견지"

파이낸셜뉴스       2022.10.04 13:53   수정 : 2022.10.04 13:5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4일 '산업통상자원부의 하위부처(2중대)'라는 관가 안팎의 지적과 관련해 "규제부처로서의 역할을 확고히 견지하고, 건강과 안전에 직결되는 환경정책을 엄격히 운영하겠다"고 밝혔다.한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환경부가 산업부의 2중대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걸 알고 있나"라고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

이날 노 의원은 환경부가 원자력발전 생태계 확대에 집중하는 등 환경 규제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방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 의원은 "지난 5월에 환경규제 현장 대응 TF를 한다고 했는데, 뭐하는 곳인지 환경부가 해야될 것인지 (의문스럽다)"면서 "환경규제를 풀기 위해 경제단체 핫라인 구축하겠다고 홍보까지 했는데, 환경단체와 TF는 구성했나"라고 지적했다.

이에 한 장관은 "(환경단체와도) 분야별로 구성해서 운영 되고 있는 분야가 있다"면서 "환경 단체하고의 소통은 수시로 하고 있다.
2006년부터 꾸준히 하고 있다"고 답했다.

노 의원은 "환경규제 합리화가 무슨 말이냐. (환경규제들을) 기업 입맛에 바꾸겠다는 의미 아니냐"고 재차 질타했고, 이어 "장관 일정 중에 환경단체와의 (소통) 일정이 하나라도 있었나"라며 "이러니 산업부 2중대라는 비판이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장관은 "기업이 환경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곳이니, 환경문제 제대로 해결할 수 있도록 기업과의 소통 측면에서 행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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