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환 스트라드비젼 대표 "딥러닝·반도체 최적화 분야, 세계최고 자부"
뉴스1
2022.10.04 14:07
수정 : 2022.10.04 14:07기사원문
뉴스1 ⓒ News1 김민석 기자
김준환 스트라드비젼 대표가 "미국서 AI 관련 특허를 167개 등록했고 다른 국가 특허까지 합치면 모두 400개 이상 특허를 현재 보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4일 서울 서초구 363강남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 세계 13개 이상 차량 제조사와 공급 계약을 맺어 50개 이상 차종에 스트라드비젼 소프트웨어를 탑재할 예정"이라며 "8개 반도체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18가지 이상 반도체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트라드비젼은 AI 기반 영상 인식 소프트웨어 개발 스타트업이다. 비전 AI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달엔 1076억원 규모 시리즈 C 투자(미국 앱티브·독일 ZF 등)를 받았다. 미국 특허청 지난해 6월 기준 미국 자율주행 분야 특허 수 '톱10'에서 6위에 올라 있다.
자율주행 분야 3대 기업 중 하나인 미국의 앱티브(Aptiv)를 비롯해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공급사인 독일의 ZF, 현대자동차그룹, LG전자, 일본 아이신 그룹 (간접 투자) 등이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하고 있다. 총 누적 유치금액은 1558억원이다.
현대모비스는 2018년 스타르드비젼 지분 인수에 80억원을 투입한 후 자율주행 레벨 2~3단계 기술 개발을 협력하고 있다.
스트라드비젼은 글로벌 수요를 기반으로 비젼 AI 소프트웨어 'SVNet' 주요 라인업을 앱 중심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주행시 다양한 사물 인식 기능 제공 프로드라이버(ProDriver) △폭 넓은 주차 보조 파크에이전트(ParkAgent) △3차원 공간 정보 제공 이멀시뷰(ImmersiView) △고객사 자체 데이터 활용 및 SVNet 개선 컴플리킷(CompliKit) 등이다.
스트라드비젼은 향후 5년 내 전세계 연간 신차 생산량의 10%, 10년 이내 50%에 자사의 소프트웨어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선영 스트라드비젼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올해 6월 누적 기준 전세계 56만대 가량의 차량이 SVNet을 탑재해 도로를 달리고 있다"며 "투자사들의 ADAS 전방카메라 시장 합산 점유율은 약 40%에 달한다. 이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공동 기술 개발 의지를 확인했다. 10년 이내 자사 비젼 AI SW 도입률을 50%로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카메라만으로 자율주행을 구현하려는 목표를 가진 비젼 AI 핵심 기술 스타트업이지만, 카메라만으로 온전한 자율주행을 구현하기 어렵다면 라이더, 초음파센서 등 다양한 옵션을 접목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완성차 업체 또는 1차 협력사가 정의하는 여러 가지 센서 조합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트라드비젼은 항공과 물류 등으로 비전 AI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이 최고운영책임자는 "기존 고객사 중서 항공과 물류 등으로 사업 확장을 제안하고 있다"며 "관련 어떤 소프트웨어가 필요하고 어떤 소프트웨어를 같이 개발할 수 있는지 논의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글로벌 인력 수급에 대해선 "인재 영입 경쟁이 치열한 것이 사실"이라며 "김준환 대표가 스타트 업계에서 유명하다보니 국내에선 상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지만 해외 인재 영입은 쉽지 않아 많은 고민을 하고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리브랜딩을 계기로 해외에서도 다양한 홍보 활동과 이벤트를 펼쳐 스트라드비젼을 적극적으로 알리고자 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올해 들어서만 80명에 가까운 신규 임·직원 채용했고 이중 70% 이상은 연구개발 인력"이라며 "현재 모든 연구개발 인력은 우리나라 사람이다. 앞으로는 미국, 독일, 일본, 중국 등 글로벌지사 인재 영입을 확대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DAS,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까지 자동차용 소프트웨어 분야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스트라드비젼은 이날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신규 브랜드 로고와 기업 아이덴티티를 공개했다.
차량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크다. 컨설팅 기업 맥킨지의 '2030 미래 자동차 소프트웨어와 전기전자부품 시장 전망'에 따르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시장은 2020년 340억달러에서 연평균(CAGR) 9%씩 성장해 2030년 84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