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서 사라진 '레닌'…최후의 동상 철거 되자 샴페인
뉴스1
2022.10.05 10:31
수정 : 2022.10.05 10:43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핀란드가 4일(현지시간) 거리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러시아의 공산주의 혁명가 블라디미르 레닌 동상을 철거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과거 러시아의 식민지였던 핀란드에선 최근 몇 달간 거리에 있던 레닌 동상이 철거되는 작업이 이뤄져 왔다.
이날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레닌 동상 철거 소식을 접한 일부 시민들은 샴페인을 마시며 축하했다.
철거 과정을 지켜보던 시민 마티 레이코넨(77)은 "세계에서 가장 잔혹했던 공산주의 창시자 레닌의 동상을 거리에서 제거하는 작업은 훌륭한 일"이라고 말했다.
도시 계획 책임자 마르쿠 한노넨은 레닌 동상이 어떤 이들에겐 친숙할 진 몰라도, 역사적으로 핀란드가 억압된 시기를 반영하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철거를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미국-소련 간 냉전이 이어지자 핀란드는 중립국 방침을 선언했다.
러시아는 지난 2월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점령지 곳곳에 레닌 동상을 세우며 우크라이나 민족성 말살 정책에 나섰다.
이에 핀란드는 중립국인 만큼, 레닌 동상의 존폐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이어졌고 당국은 마지막 남은 동상을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오랫동안 중립국 지위를 고수해온 핀란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안보 위협을 우려하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에 가입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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