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 다목적무인차량 '아리온스멧', 美 국방부 성능시험 참여
파이낸셜뉴스
2022.10.11 15:07
수정 : 2022.10.11 15:07기사원문
한화디펜스는 자사가 개발한 지능형 다목적무인차량 ‘아리온스멧(ARION-SMET)’이 미 국방부가 주관하는 성능시험에 참여한다고 11일 밝혔다.
아리온스멧은 지난 6일 미국 국방부가 주관하는 해외비교성능시험(FCT) 대상 장비로 선정됐다. FCT는 미 국방부가 동맹국이 보유한 성숙한 기술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연구개발 사업으로, 우수한 기술을 평가하고 미군이 개발·도입하는 핵심 무기체계에 관련 핵심기술을 확보·적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된다.
한화디펜스 국방로봇사업부장 서영우 전무는 “금번 미 국방부의 FCT 승인은 K9 자주포 등 한화디펜스의 기동·화력체계의 글로벌 수출 성과에 이은 낭보”라며 “미국은 물론 세계 방산시장에서 한화디펜스의 국방로봇 및 무인시스템 등 미래전 첨단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성공적인 FCT 수행으로 한화디펜스가 미군 현대화 사업에 필요한 믿을 만한 파트너임을 보여줄 것"이라며 "아리온스멧이 미군 다목적무인차량 신속획득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리온스멧은 한화디펜스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민·군 기술적용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보병전투지원 다목적무인차량의 최신 성능개량 모델로, 지난해 우리 육군의 수출용 무기체계 군 시범운용을 통해 동급 최강의 임무 성능과 전술운용 가능성 등이 확인됐다.
아리온스멧은 특히 보병용, 유·무인 복합운용(MUM-T) 체계에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병사 대신 △물자·탄약 수송 △부상병 후송 △수색·정찰 △근접전투 지원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어 전장에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 등 전투 효율을 대폭 증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운용 방식은 △원격운용 △자율기동 △유선추종 등 3가지이며 최고 속도 43km/h, 적재용량 550kg, 최대 통신거리 1.1km 등의 임무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부가장갑 장착을 통한 방호력 증대 등 높은 생존성도 강점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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