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은 왜 죽는가

뉴시스       2022.10.17 17:22   수정 : 2022.10.17 17:22기사원문

[서울=뉴시스] 생물은 왜 죽는가 (사진=허클베리북스 제공) 2022.10.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우리가 왜 늙고 죽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고바야시 다케히코 도쿄대학교 정량생명과학연구소 교수는 "우리보다 더 진화하고 더 다양화된 다음 세대를 위해 죽어야 한다"고 답한다.

16만 부 넘게 팔린 베스트셀러 '생물은 왜 죽는가'(허클베리북스)는 수명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고바야시 다케히코 교수가 죽음의 의미를 생물학적 관점에서 풀어낸 책이다.

이 책에 따르면 생물의 죽음에는 크게 두 방식이 있다.

하나는 잡아먹히거나 절벽에서 떨어져서 죽는 사고사(事故死)다. 큰 규모 사례로는 공룡이 멸종한 원인으로 여겨지는 운석 충돌이나 대규모 기후 변동 등이 있다.

또 하나는 수명에 따른 죽음이다. 수명은 유전적으로 프로그램이 되어 종에 따라 그 길이가 다르다. 현대 인간은 대부분 노화 과정에서 죽는다. 직접적 사인은 질병이지만 이는 대개 노화, 즉 세포 기능 저하 때문이다.

몸속 세포가 늙어 죽지 않으면 세포 대체가 일어나지 않아 낡은 세포가 쌓이고 세포 속 구성 성분의 질도 낮아진다. 이때 기능이 저하된 세포 중 이상한 것들이 나타난다. 이상한 세포가 암을 유발한다. 생물은 이를 막으려고 세포 노화를 일으킨다.
그 과정에서 수명에 의한 죽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저자는 "생물은 우연히 이기적으로 태어나서 공공적으로 죽는다'고 말한다. 지금 존재하는 생명이 죽음으로써 더 다양하고 많은 가능성을 가진 생명들이 탄생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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