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 바이오융합연구소, 친환경 물질 개발 산학 협력 국책과제 수주
뉴스1
2022.10.18 09:53
수정 : 2022.10.18 09:53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노루홀딩스 산하 노루 바이오융합연구소는 포항공대, 서울대 등 7개 대학과 산학협동 협의체인 '해조류 바이오리파이너리 연구단'을 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단은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이 지원하는 국가 프로젝트인 '해양 바이오 산업소재 국산화 기술개발사업 신규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기획됐다.
해양 자원을 통해 친환경 바이오 소재를 추출·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추후 바이오 소재를 플라스틱 등에 적용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노루홀딩스 관계자는 "핵심 물질은 해조류, 미생물, 옥수수 등 천연 재료에서 바이오 공정을 통해 추출되는'3HP'(3-Hydroxypropionic acid:3-하이드록시 프로피온산)로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물질"이라며 "3HP는 미국 에너지부(DOE)에서 선정한 '미래 소재 Top 12' 중 하나다. 여러 응용이 가능해 '플랫폼 케미컬'로도 불린다"고 설명했다.
노루 바이오융합연구소는 현재 3HP 제조·양산 기술을 보유했다. 자동화 공정을 도입하기 위해 올해 연말까지 시험 생산 설비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해당 물질은 자연 분해 가능한 플라스틱, 위생 용품용 고흡수성 수지 등에 적용할 수 있어 향후 석유기반 물질을 대체할 수 있는 '고부가 미래 바이오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관계자는 "친환경 바이오 소재 개발은 미래 세대를 위한 필수 과제"라며 "오랜 검토를 통해 민·관협동 국책과제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포항공대 관계자는 "노루 바이오융합연구소와 미래 친환경 소재를 개발하게 돼 기쁘다"며 "바이오 기반의 3HP는 천연 재료로부터 추출해 기존 석유 화학 물질 문제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