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주의로 흥한 中브랜드 '일제 군복' 디자인 논란에 사과
연합뉴스
2022.10.20 13:25
수정 : 2022.10.20 13:25기사원문
애국주의로 흥한 中브랜드 '일제 군복' 디자인 논란에 사과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 소비자들의 애국주의 구매 열기를 뜻하는 '궈차오(國潮)'의 수혜자인 중국 스포츠웨어 브랜드 '리닝'이 '일본 군복 디자인' 논란에 휘말려 사과했다.
중국의 최대 정치 행사인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가 열리고 있는 민감한 시기에 네티즌들 비판이 빗발치자 리닝은 결국 19일 "제품 디자인과 스타일로 많은 사람들에게 당혹감을 주고 우려를 끼친 것에 진심으로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인권 문제를 이유로 일부 서방 업체들이 하고 있는 신장 산(産) 면화 보이콧 운동이 중국 소비자들의 '애국주의'를 자극하면서 리닝과 안타 등 중국 스포츠의류 브랜드들은 반사 이익을 봐 왔다.
가슴에 '중국' 두 글자가 크게 새겨진 리닝의 티셔츠와 트레이닝복, 점퍼 등은 애국주의 소비 열기의 상징적 아이템으로 자리 잡아 왔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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