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표 'K장미', 국산 최초 국제장미대회 최고상

파이낸셜뉴스       2022.10.25 17:00   수정 : 2022.10.25 17:00기사원문



【도쿄=김경민 특파원】 에버랜드표 'K장미'가 24일 국산 품종 최초로 국제 장미대회에서 최고상을 수상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버랜드가 자체 개발한 장미 품종 '퍼퓸 에버스케이프'가 일본 기후현에서 열린 국제 장미대회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비롯해 4개 부문을 석권했다.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기후 국제 장미대회는 일본 기후 장미원이 80만㎡ 부지에 장미 약 6000 품종을 전시하는 국제 장미 콘테스트다.

1968년 영국에서 설립된 세계장미협회(WFRS)가 이 대회를 공식 인증하고 있으며 영국 데이비드 오스틴, 프랑스 델바드, 독일 코르데스 등 세계적인 장미 육종 회사들이 우수 품종 선정 및 보급을 위해 매년 참가하고 있다.

또 다른 에버랜드 장미 품종인 '가든 에버스케이프'는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퍼퓸 에버스케이프는 꽃다발로 쓰이는 절화 장미가 아닌 정원용 장미이다.
국내 정원 장미는 대부분 외국 장미 육종 회사에서 로열티를 제공하고 사용하는 상황이었다. 국내 정원 장미 시장은 100억원 수준에 머물고 있으나 전세계 규모는 연간 수조원대에 달한다.

'퍼퓸 에버스케이프'는 최고상인 금상(Gold Medal)을 수상은 물론 심사점수 합계 최고점에 수여하는 세계장미협회상, 기후현 주지사상, 내병충성이 가장 우수한 품종에게 수여하는 카니시장상 등 특별상까지 총 4개 부문을 휩쓸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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