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섭 에어프레미아 대표 "LA취항 1년꿈 결실, 유럽행 항공기도 곧 띄울것"
파이낸셜뉴스
2022.10.25 18:13
수정 : 2022.10.25 18:13기사원문
29일부터 주5회 LA 운항 시작
日·유럽 등 노선 확대 준비 착착
차세대 항공기 도입 점차 늘릴것
유명섭 에어프레미아 대표는 25일 "현재까지 들어온 항공기 3대 중 2대는 정상 운행 중이고 1대도 이르면 2~3주 내로 운항이 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함께 "이 항공기들은 오는 29일 취항 예정인 인천~LA노선에 투입된다"며 "약 1년이 걸린 대장정이 눈 앞으로 다가와 기대 반, 걱정 반이다"라고 덧붙였다.
유 대표는 향후 노선 확보 계획에 대해 "미주·유럽 각각 3개 이상씩"이라고 밝혔다. 미주의 경우 뉴욕·샌프란시스코 노선이, 유럽은 프랑스·이탈리아·독일 등 세 국가의 국제선 노선이 최우선이다. 이미 독일은 운수권을 확보해 놨고 프랑스, 이탈리아 내 노선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과 관련해 대체 운항 가능 항공사 모집 공고에 신청을 했다. 유 대표는 이르면 내년 5월 이후 유럽 정기 노선을 운항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에어프레미아는 튀르키예 앙카라 등 일부 부정기편을 제외하면 유럽행 정기 노선은 없는 상태다.
10월 말에는 항공권 판매를 목표로 인천~나리타 노선을 준비 중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최근 일본 현지 법인 승인을, 20일에는 사무실 지점등기를 받았다. 직원은 지점장, 일반 직원 등 두 명이다. 지점장은 항공업계 경력이 10년 이상 있는 일본 현지 거주자로 정했다.
에어프레미아는 LA노선 취항 이후 본격적인 성장을 위해 기종 다변화, 유상증자, 상장 등을 계획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현재 B787-9 드림라이너 한 기종만을 운영한다. 2025년까지 해당 항공기 10대 도입이 마무리되면 이후에는 8시간 가량 비행할 수 있는 단거리 항공기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A321-네오(NEO) 이후 나올 차세대 계열 항공기들이 유력하다.
내년 1·4분기 유상증자도 계획 중이다. 지난해 말 기준 918%를 넘는 부채비율을 줄이기 위해서다. 흑자전환은 내년 3·4분기 이후로 예상하고 있다.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되면 부채비율도 빠르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르면 3년 뒤에는 상장도 목표하고 있다. 유 대표는 "상장 시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는 영업실적, 성장 가능성 등을 잘 만드는 게 1차 목표"라며 "일단 회사를 잘 만들어 나가고, (상장은)그 이후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