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시각장애인학교 여학생기숙사 화재로 7∼10세 소녀 11명 사망

뉴시스       2022.10.25 21:21   수정 : 2022.10.25 21:21기사원문

[캄팔라(우간다)=AP/뉴시스]화재가 발생해 11명의 어린 학생들이 숨진 우간다 무코노 지역 루가 마을의 살라마 시각장애인학교 화재 현장 앞에서 25일 한 희생자의 엄마가 울고 있다. 숨진 11명 외에 6명이 중태에 빠져 병원에 입원했다. 2022.10.25
[캄팔라(우간다)=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우간다 수도 캄팔라 외곽의 한 시골 마을에서 시각장애인 학생들을 위한 기숙학교에 화재가 발생, 어린이 등 11명이 숨졌다고 25일 경찰이 밝혔다.

경찰은 또 6명이 중태에 빠져 병원에 입원했다고 덧붙였다. 살라마 시각장애인학교 여학생기숙사에서 발생한 화재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루크 오우예시기레 경찰 대변인은 "화재는 무코노 지역의 학교에서 밤사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무코노의 최고 관리 파투마 은디사바는 현지 방송 NTV에 7∼10세의 소녀들을 포함한 희생자들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불에 탔다고 말했다.

그녀는 "시체가 너무 까맣게 그을려 누가 누군지 알 수 없다"면서 희생자들의 시신은 DNA 분석을 통해 확인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캄팔라(우간다)=AP/뉴시스]화재가 발생해 11명의 어린 학생들이 숨진 우간다 무코노 지역 루가 마을의 살라마 시각장애인학교 화재 현장에서 25일 보안군이 희생자의 시신을 담은 시체운반용 부대를 옮기고 있다. 숨진 11명 외에 6명이 중태에 빠져 병원에 입원했다. 2022.10.25
경찰이 화재 현장을 차단한 가운데 기숙학교 정문 밖에는 비탄에 빠진 여성들 등 군중들이 모여들었다.

우간다의 학교 교실과 기숙사들은 학생 수가 지나치게 많아 소방 장비가 부족한 우간다 교육 관계자들에게 커다란 우려 대상이었다. 전기 연결 불량으로 불똥이 튀면서 화재가 발생하는 일도 가끔 발생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dbtpwl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