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바닥에 'X' 싸더니…비행기 곳곳 문지르고 다닌 승객
뉴스1
2022.10.27 13:49
수정 : 2022.10.27 16:33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영국에서 기내 바닥에 변을 본 승객 때문에 여객기가 3시간이나 연착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영국 '더 선' 등은 지난 7일 영국항공(British Airways)의 나이지리아행 만석 여객기에서 한 남성이 배변 소동을 벌여 비행편이 지연되며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고 보도했다.
남성은 이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팔과 팔꿈치 등에 대변을 묻힌 채 객실 통로를 뛰어다녔다. 그는 통로 카펫과 커튼(장막) 등에 변을 문질러 다른 승객과 승무원을 경악게 했다.
결국 항공사는 운항 중단을 결정하고 긴급구조대를 호출했다. 이에 여객기를 교체하는 등 시간이 지체되며 해당 항공편은 3시간 연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항공은 "우리는 승객들에게 연착에 대해 사과하고 여행을 계속할 수 있도록 대체 항공기를 준비했다"며 "기내 청결을 철저하게 감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제의 승객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 붙잡혀 구금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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