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트랜스젠더 CEO, 미스 유니버스 조직위 283억원에 인수
뉴시스
2022.10.28 11:04
수정 : 2022.10.28 11:04기사원문
기사내용 요약
태국 트랜스젠더 CEO 짜끄라퐁, 미스 유니버스 283억원 인수
미스 유니버스, 다양성 요구 받아와…2018년 트랜스젠더 참가 허용
미국 CNN은 27일(현지시간) 태국의 유명 미디어 그룹인 JKN 글로벌의 CEO직을 맡고 있는 앤 짜끄라퐁 짜끄라쭈타팁이 미스 유니버스 조직위를 공식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트랜스젠더 여성이기도 한 짜끄라퐁은 패션 디자이너 리얼리티 쇼 '프로젝트 런웨이'의 태국판 진행자를 맡아 이목을 끌기도 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10차례에 걸친 성전환 수술을 받은 짜끄라퐁은 평상시 트랜스젠더 여성으로서의 경험에 대해 거리낌 없이 공유해 왔으며 태국의 트랜스젠더 권리를 옹호하는 발언 또한 수차례 해왔다.
JKN 글로벌 측은 26일 인수를 발표하며 미스 유니버스의 인지도를 아시아에서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피부 관리, 화장품, 식이 보충제 등의 상품을 출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시청자 수를 기록하는 미인대회 중 하나인 미스 유니버스는 1952년부터 개최됐다. 사기업에 의해 주최되는 대회이기 때문에 이전에는 전 미국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에 의해 운영되기도 했다. 짜끄라퐁이 인수하기 전까지는 미국의 연예기획사인 WME-IMG가 소유하고 있었다.
다른 많은 주요 미인대회들처럼 미스 유니버스 또한 지난 10년 동안 'LGBT'로 대표되는 다양성과 포용성에 대한 요구를 받아왔다. 2012년 미스 유니버스 캐나다에 참가한 트랜스젠더 제나 탈라코바와 소송전을 벌이기도 한 미스 유니버스는 2018년에는 66년 만에 공식적으로 트랜스젠더의 대회 참가를 허용했다.
미스 유니버스의 첫 여성 소유주가 된 짜끄라퐁은 "이번 인수를 정말 영광으로 생각한다.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와 배경, 전통을 가진 열정 넘치는 개인에게 설 자리를 제공해 온 기존의 역할을 지속할 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를 위해 이 브랜드를 꾸준히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미스 유니버스 측 또한 "우리의 진보적인 태도는 미스 유니버스를 계속해서 업계 선두에 자리할 수 있게 했다. 이번에 JFN 글로벌과 함께하게 된 것 또한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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