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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韓 "유권자가 벌레냐"…'하정우 손털기 논란' 협공

연합뉴스

입력 2026.04.30 10:50

수정 2026.04.30 10:50

'河, 악수 뒤 손 터는 듯한 모습' 카메라에 잡히자 일제 공세
국힘·韓 "유권자가 벌레냐"…'하정우 손털기 논란' 협공
'河, 악수 뒤 손 터는 듯한 모습' 카메라에 잡히자 일제 공세

부산 구포시장 찾은 하정우 (출처=연합뉴스)
부산 구포시장 찾은 하정우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조다운 기자 = 국민의힘을 비롯한 보수 야권은 30일 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사실상 낙점된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의 이른바 손털기 논란을 부각하면서 공세에 나섰다.

전날 첫 부산 일정으로 북구 구포시장을 방문한 하 전 수석이 상인과 악수를 한 뒤에 양손을 비비거나 손을 터는 듯한 모습이 카메라에 잡힌 것을 계기로 "주민 손이 더러웠느냐"며 맹공을 퍼부었다.

부산 북갑 출마에 출마한 무소속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주당 현직 부대변인이 방송에서 '하정우 손 털기는 대세에 지장 없다'고 말하는 것을 보고 민주당에 묻는다"며 "북구 시민들을 무시해도 대세에 지장 없다는 것이 민주당의 생각인가"라고 따졌다.

국민의힘 부산 북갑 예비후보인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도 페이스북을 통해 "평생 지역을 일궈온 주민들을 자신과는 결코 섞일 수 없는 '다른 부류'로 대하는 그 뿌리 깊은 선민의식과 오만함이 무의식중에 터져 나온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하 전 수석이 어제 시장의 젊은 상인 몇 분하고 악수하고는 갑자기 손에 무슨 오물이라도 묻은 듯이 손을 터는 장면이 있었다"며 "하 전 수석은 유권자를 벌레 취급하는 사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용술 대변인도 논평을 내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 같은 권력자의 손을 잡은 뒤에도 그렇게 손을 닦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출세한 듯 귀족 흉내를 내는 정치로는 유권자의 선택을 받을 수 없다"고 일갈했다.

김재섭 의원은 채널A 유튜브에 출연해 "주민과 악수하고 손을 털다니 너무 충격적이었다.
끔찍한 장면"이라며 "이 대통령이 정치에 대한 기본이 갖춰지지 않은 사람을 그냥 내려보낸 건 너무 오만해 보인다"고 꼬집었다.

친한(친한동훈)계 박정훈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유권자와 악수하고 손 터는 게 습관인가보다.
골라도 이런 사람을 골랐나"라고 지적했고,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스스로를 시장 상인들과는 손잡으면 안 되는 엘리트고 특별히 깨끗한 존재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면 청와대에서 거창하고 고상한 논의만 하고 있는게 낫겠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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