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형 소방차, 구급차에 방해 안되게 현장서 이동시켜라"
파이낸셜뉴스
2022.10.30 02:13
수정 : 2022.10.30 02:13기사원문
이태원 대형 압사사고에
긴급 상황점검회의 주재
"구조요원 외 인원, 현장 접근 못하게 하라"
"앰뷸런스 이동로 확보, 교통통제 할 것"
"환자 이송 외 차량, 철저 통제" 지시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 이태원 대형 압사 사고와 관련, 30일 새벽 "대형 소방차량도 병원 구급차의 신속한 이동 등 교통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현장에서 이동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응급 구조 활동요원이나 통제관을 제외한 인원은 사고 현장에 접근하지 못하게 소개하도록 하라"는 지시와 함께 이같이 주문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번 긴급 상황점검회의에는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은혜 홍보수석, 한오섭 국정상황실장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최태영 서울소방본부장, 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이일 소방청 119대응국장 등을 화상으로 연결해 현재 상황과 조치에 대해 점검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15분께 사고 신고가 접수됐고 소방청은 밤 10시43분께 대응 1단계, 밤 11시13분께 대응 2단계로 상향했고, 사건 신고 접수 1시간40여분이 지난 뒤 대응 3단계로 올렸다. 대응 3단계는 소방 비상 최고 단계로, 인접 지역의 가용 가능한 소방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윤 대통령도 상황이 위급함에 따라, 다수의 인명피해 사고가 우려되는 만큼 윤 대통령은 관련 부처와 경찰청, 지방자체단체 등에 두차례에 걸쳐 신속한 대응을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사고 발생 후 밤 11시36분 첫 지시를 내린 뒤 40분 뒤인 0시16분께 2차 지시를 내렸다. 윤 대통령 2차 지시 공지 이후 약 40여분 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회의 주재 사실을 알렸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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