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홍원기 키움 감독 "라인업 변화, 수비보다 공격에 초점"
뉴스1
2022.11.08 17:50
수정 : 2022.11.08 17:50기사원문
(인천=뉴스1) 서장원 기자 = 벼랑 끝에 몰린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준 것에 대해 '공격력 강화 차원'이라고 밝혔다.
키움은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2022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6차전을 치른다.
이날 키움은 임지열(지명타자)-전병우(1루수)-이정후(중견수)-야시엘 푸이그(우익수)-김태진(좌익수)-이지영(포수)-송성문(3루수)-김휘집(유격수)-김혜성(2루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타일러 애플러다.
상위 타순에서는 그간 꾸준히 리드오프로 나섰던 김준완을 빼고 임지열을 투입했다. 홍 감독은 "임지열은 출전한 경기에서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 1번 타자로 넣었다"면서 "오늘도 공격의 활로를 열어주길 바란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내야 수비를 봤던 김태진이 외야수로 옮긴 것도 눈에 띈다. 홍 감독은 "수비보다 공격에 우선을 뒀다. 김태진이 시즌 중 외야 수비를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큰 걱정은 안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뭐라도 해보기 위해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늘 그랬지만 우리 선수들은 매 경기 최선을 다했다. 오늘도 잘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키움은 미출장 선수 명단에 투수 윤정현과 포수 김시앙을 등재했다. 5차전 선발 투수 안우진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오늘 던지지는 않지만 선수들과 함께 끝까지 간다는 의미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5차전 종료 후 일부 팬들은 주심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대해 갑론을박을 벌였다. 홍 감독은 "내가 뭐라할 얘긴 아닌 것 같다"면서 "경기의 일부이고 흐름"이라고 말을 아꼈다.
키움은 5차전에서 필승조 김재웅과 최원태가 모두 홈런을 맞으며 큰 내상을 입었다. 하지만 홍 감독은 "1년 동안 같이 뛴 선수들이다. 투입 시점에 대해서는 상황을 보겠지만 두 선수는 우리팀의 마지막 투수"라며 믿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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