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겨냥 아이템 쏟아내는 유통가
파이낸셜뉴스
2022.11.13 13:32
수정 : 2022.11.13 13:32기사원문
1~2인 가구가 늘면서 유통가에서도 이들을 겨냥한 소용량 상품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실제로 통계청이 지난 7월 말 발표한 '2021 인구주택 총조사'에 따르면 1~2인 가구 비중은 61.7%로 절반 이상이 2인 이하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인 가구 비중은 지난 2016년 27.9%에서 매년 꾸준히 늘어 지난해에는 33.4%까지 뛰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에서는 1~2인 가구를 겨냥한 소용량 상품과 장기간 먹기 좋은 냉동 채소·과일 등을 적극적으로 내놓고 있다. 먼저 이마트는 채소와 나물, 과일, 샐러드 등을 소용량으로 선보이고 있으며 이달(1~8일) 하루채소(간편채소) 양파 29.7%, 하루채소 새송이버섯 29.3%를 비롯해 조각과일 19.3%, 샐러드 47.5%, 냉동 채소 33.3% 등의 매출 신장을 보였다.
편의점에서도 '나홀로 가구'를 위한 아이템을 속속 내놓고 있다.
이달 GS25는 중량과 가격을 기존 상품 대비 절반 이하로 줄인 쁘띠 컵밥을 내놨다. '치즈불고기컵밥', '치킨마요컵밥' 등 2종 컵밥은 200g 내외로 기존 도시락 메뉴의 중량 대비 절반 이하다. 중량을 조절하며 가격 또한 대폭 낮춰 김밥 한 줄 가격 수준인 2000원대로 구성됐다. 또한 1개 도시락을 두 세 끼로 나눠 먹는 '소식인'들의 특성을 반영해 비교적 보관이 용이한 컵밥 용기를 별도로 개발해 일반 도시락 용기 대신 적용했다. GS25는 쁘띠 컵밥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GS25는 1~2인 가구에 필요한 만큼 소량(160~190g)만 담은 반찬 간편식 '반찬한판' 시리즈도 선보이고 있다. 메뉴는 △매콤제육 △단짠불고기 △비엔나소시지 △치즈함박&파스타 등이다.
CU 역시 지난 달 반찬 전문 브랜드 '반찬한끼'를 론칭해 명란젓, 낙지젓, 오징어젓 등 젓갈 3종 출시를 시작했다. '반찬한끼' 제품은 모두 90g 용량으로 이뤄진 소용량 반찬 시리즈다. 이달에는 계란찜, 멸치볶음, 마늘쫑볶음, 명태회무침 등을 선보인다. 앞서 CU는 1인용 데일리 와인 콘셉트의 '와인 반병'도 출시했다. 기존 와인 한 병의 평균 용량이 750ml인데 반해 '와인 반병'은 절반 수준인 360ml로 구성됐다.
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의 증가와 함께 최근 TV 예능 프로그램 및 SNS을 통해 적은 양의 식사를 천천히 즐기는 '소식좌'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이에 업계에서도 새롭게 떠오르는 문화 트렌드에 발맞추어 다양한 소용량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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