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와골절' 손흥민,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에 포함…이강인도 합류(종합)
뉴스1
2022.11.12 14:23
수정 : 2022.11.12 14:24기사원문
2022.11.1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나설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다. 부상 중인 손흥민(토트넘)은 예고대로 명단에 포함됐고 이강인(마요르카)도 카타르로 향하게 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2일 광화문 교보타워에서 카타르 월드컵 최종 엔트리 26인을 발표했다.
안와골절로 수술대에 오른 주장 손흥민은 벤투 감독의 예고대로 엔트리에 포함, 자신의 3번째 월드컵을 향한 희망을 이어간다. 손흥민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1%의 가능성만 있다면 뛰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다만 벤투 감독은 아직까지 손흥민의 출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 그리고 토트넘 구단과 몸 상태에 대해 꾸준히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하지만 아직 팀 훈련 합류 시기는 미정이다. 가장 중요한 건 선수가 편안하게 느끼고 회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벤투호'에 꾸준히 발탁됐던 김민재(나폴리), 황희찬(울버햄튼), 황의조, 황인범(이상 올림피아코스), 김승규(알 샤밥) 등 주축 선수들이 예외 없이 이름을 올렸다.
또한 K리그1 득점왕 조규성(전북)과 울산의 우승을 이끌었던 김영권, 김태환, 조현우(이상 울산)를 포함, 주요 국내파 선수들도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부상 선수들의 희비도 엇갈렸다. 부상으로 아이슬란드전 명단에서 제외됐던 김진수(전북)는 명단에 포함됐지만 아이슬란드전서 쓰러진 박지수(김천)는 인대파열 진단을 받고 낙마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과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부상으로 본선을 나가지 못했던 김진수는 '2전 3기' 끝에 마침내 월드컵 출전의 꿈을 이뤘다.
지난 9월 A매치에 발탁됐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던 미드필더 이강인도 최종 명단에 포함되며 자신의 첫 월드컵을 준비한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의 발탁을 두고 "기술이 상당히 좋은 것이 큰 장점인 선수다. 이번 시즌 많은 발전을 이뤄 선발했다"고 말했다.
엔트리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수원 삼성의 공격수 오현규도 함께 카타르로 향한다.
벤투 감독은 "최종 명단에 없지만 선수와 면담을 통해 선발했다. 기존 스쿼드에 특이사항이 생긴다면 추가 발탁할 것이고, 이상이 없으면 제외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종 명단을 확정한 대표팀은 14일 오전 0시25분 인천공항을 통해 결전지인 카타르로 떠난다.
태극전사들은 도하 베이스캠프로 이동해 오는 24일 열리는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 대비한다. 이어 28일 가나, 12월2일 포르투갈과 차례로 상대한다.
한국은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원정 16강 진출을 노린다.
◇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최종 엔트리(26명)
△공격수= 조규성(전북) 황의조(올림피아코스)
△미드필더= 정우영(알사드) 손준호(산둥 타이샨) 백승호, 송민규(이상 전북)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이재성(마인츠) 권창훈(김천)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강인(마요르카)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나상호(서울)
△수비수= 김민재(나폴리) 김영권, 김태환(이상 울산) 권경원(감바 오사카) 조유민(대전) 홍철(대구) 윤종규(서울) 김진수, 김문환(이상 전북)
△골키퍼 =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 송범근(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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