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전자결제 유니콘 'Opn', 美 핀테크 '머천 E' 500억엔에 인수
파이낸셜뉴스
2022.11.16 15:26
수정 : 2022.11.16 15:26기사원문
日스타트업의 해외기업 인수 기준 최대 규모
【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전자결제 스타트업 오픈(Opn)이 동종업계 미국 '머천트E'를 500억엔에 인수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일본 스타트업의 해외 기업 인수 금액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이다.
Opn은 이번 인수합병(M&A)을 통해 기존 주력시장인 동남아시아는 물론 향후 미국, 유럽, 남미 등 전 세계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Opn은 도요타자동차 자회사, 미쓰이스미토모 은행이 출자하는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의 비상장 기업)이다. 전자상거래(EC) 및 중소기업 전용으로 온라인 결제 데이터를 주고 받는 시스템을 다룬다.
옛 사명은 싱카(SYNQA)였으며 2021년까지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태국, 말레이시아 등 핀테크로 장래성이 있는 지역에서 사업을 전개해 왔다.
머천트E는 금융기관, 신용카드사 등 기업 간 결제 데이터를 안전하게 주고받는 시스템을 개발, 관리하는 회사이다. Opn은 자사 시스템과 결합해 매장 소비자의 결제 절차부터 기업 간 결제 데이터 교환까지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 시장조사업체 아이마크그룹에 따르면 세계 핀테크 시장은 2027년까지 3859억달러까지 성장해 2021년의 약 3배로 커질 전망이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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