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구X매니저, 훈훈한 영상 편지→와인 안주에 진심인 한해(종합)
뉴스1
2022.11.20 00:55
수정 : 2022.11.20 00:55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여진구와 매니저가 가족보다도 더 가족 같은 사이를 자랑했다.
이날 여진구는 헤어숍에 있었다.
카메라가 어색한 듯 멋쩍게 웃었다. 이때 여진구의 매니저가 등장했다. 여진구가 9살일 때부터 무려 16년간 함께한 가족 같은 사이다. 매니저는 여진구의 첫인상에 대해 "똘망똘망하고 눈이 정말 컸다. 크면 잘 될 친구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매니저는 여진구에게 '진구 오빠'라는 별명이 있는데, 감성적으로도 '진구 오빠' 같다고 제보했다.
여진구는 사진이 취미다. 수동 필름 카메라를 사용한다고 한다. 또 LP를 듣는 것도 좋아하고, 이문세의 노래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반면 매니저는 "저는 요즘 아이브 노래 많이 듣고 블랙핑크 노래 듣는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여진구는 "저는 가을 오면 이문세 노래 많이 듣는다"고 했다. 홍현희는 노래 한 소절을 청했다. 여진구는 '가을이 오면'을 수줍게 불렀다. 또 잔나비의 노래까지 불렀다. 여진구는 영화 관객수 공약을 말해달라고 하자 "노래를 제대로 준비해서 출연하겠다"고 약속했다.
여진구는 "처음엔 연기가 재밌어서 했다. 그런데 제 이름에 책임감이 생기고 그럴 때 그 과정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다. 힘들어하고 쉬었다 갈까 생각도 했는데 그때 형이 많이 다독여주고 저를 이끌어줬다. 그래서 사람으로서도 매니저 형한테 많이 고맙다"고 전했다. 매니저는 "같이 한 기간이 중요한 게 아니라, 현재까지 같이 해줘서 고맙다"면서 울컥했다. 여진구는 "표현은 많이 못하지만 늘 감사하고, 연기도 건강하게 할 수 있는 건 형이 많이 받쳐줘서라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한해의 매니저는 "한해가 15kg 정도 쪄서 스태프들이 걱정하고 있다. 한해는 살이 찐 게 아니라 행복이 찐 거라고 하는데, 행복해보여서 좋긴 한데 걱정된다. 살찌기 전에는 '남친짤의 정석'이라는 말이 있었다. 가장 잘생긴 힙합 아티스트라고 생각했다. 리즈 시절을 다시 찾아주고 싶다"고 제보했다. 매니저는 한해가 살 찐 이유는 와인과 와인 안주 때문이라고 했다.
한해는 요즘 와인에 푹 빠져 자격증도 따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전날 따라놓은 와인에 코를 박고 향기를 맡았다. 지금은 다이어트를 시작한 상태라서 아침으로 사과와 요구르트를 먹었다. 아침을 먹으면서도 와인과 관련된 영상을 봤다. 밥을 다 먹었다고 생각했는데 또 밥을 먹자면서 이번엔 즉석밥을 꺼냈다. 닭가슴살과 달걀, 김치로 2차를 시작했다. 그리고 와인 안주로 구비해둔 멜론과 하몽을 꺼내 디저트를 먹었다. 한해는 샴페인 먹고 싶다고 혼잣말하더니 제로 사이다를 샴페인 잔에 부어 기분만 냈다.
그런데 갑자기 메시지를 한 통 받고 머리도 안 감은 채 어디론가 가기 시작했다. 한해가 도착한 곳은 와인 아웃렛이었다. 초특가 판매 메시지를 보고 달려온 것이었다. 매니저는 "일주일에 4번, 5번은 가는 것 같다"고 폭로했다. 한해는 와인 아웃렛 오픈 시간을 기다렸다가 입장했다. 그야말로 오픈런이었다. 한해는 고민하지도 않고 카트를 채우기 시작했다. 무려 10병이나 구매했다. 한해는 "와인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제 행동에 공감할 것이다"고 말했다.
라디오 스케줄을 마친 뒤 작업실에 갔다. 작업실이라지만 대형 와인 셀러에 와인잔, 와인 관련 책과 자격증까지 한해만의 와인바가 준비되어 있었다. 한해는 진지하게 파티를 준비했다. 초대한 손님은 래퍼 그리를 비롯한 와인 모임원이었다. 한국 소믈리에 대회 최연소 우승자, 와인 수입사 직원 등이 있었다. 그리는 한해를 보자마자 살이 쪘다고 독설 했다. 한해는 "나는 살이 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행복이 찐 거다"고 말했다.
와인바의 대형 셀러는 신동엽이 사준 거라고 한다. 무려 100병이나 들어간다고 한다. 신동엽이 자주 오기 위해서 사준 것 아니냐는 합리적인 의혹이 제기돼 웃음을 줬다. 와인 셀러를 구경하던 그리는 한해가 아끼는 비싼 와인만 쏙쏙 골라 잡았다. 한해는 결국 비싼 샴페인을 따기로 했다. 한해는 안주와 페어링에도 진심이었다. 샴페인을 맛보고 너무 맛있다며 좋아했다. 매니저는 "오늘 하루 중 제일 행복해 보인다"고 말했다.
로제 와인과 함께 먹을 안주는 방어회였다. 이영자는 "이제야 볼만하네"라며 좋아했다. 한해는 화이트 와인엔 족발과 햄버거를 추천했다. 다른 사람들이 맛있다, 잘 어울린다고 할 때마다 매우 뿌듯하고 행복해했다. 홍현희는 와인을 좋아하는 건지 와인 안주를 좋아하는 건지 물었다. 한해가 우물쭈물하자 홍현희는 안주 없이 와인만 마신 적이 있냐고 물었고, 한해는 "그건 안 될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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