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겨울 개최‧아랍 월드컵 킥오프… 브라질 우승 예상

      2022.11.20 15:07   수정 : 2022.11.20 15: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성대한 막을 올렸다.

월드컵은 대륙을 대표하는 32개국이 최고 선수들을 모아 사력을 다해 맞부딪히는 지구촌 대축제다. 2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카타르-에콰도르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시작으로 열전에 돌입했다.



12월 19일 오전 0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챔피언을 가릴 때까지 29일 동안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은 카타르의 8개 경기장으로 향하게 된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 대회다. 월드컵은 보통 6∼7월에 개최됐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기온이 섭씨 40도를 넘는 카타르의 여름을 피해 11∼12월에 열린다. 역사상 최초다.

1930년 시작해 4년마다 치르는 월드컵이 아시아에서 열리는 것은 한국과 일본이 공동 개최한 2002년 대회 이후 20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다. 서아시아, 아랍권 국가에서는 처음 열린다.

월드컵 트로피의 주인공에도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의 예상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를 위시한 '호화 군단' 브라질에게 향하고 있다. 브라질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쏟아지는 각국 우승 전망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영국 BBC는 18일(현지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 중계에 참여할 해설자와 진행자 13명을 대상으로 한 우승팀 예상 설문 결과를 공개했다. 이들 중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연구그룹(TSG)에서 활동하고 있는 위르겐 클린스만 전 독일 대표팀 감독과 잉글랜드 국가대표 스타 수비수 출신의 리오 퍼디낸드 등 전체의 절반이 넘는 7명이 브라질에 표를 던졌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브라질은 모든 포지션에서 뛰어난 자질을 갖추고 있다. 나는 지난 몇 년 동안 브라질을 지켜봐 왔고 매우 감명을 받았다"며 "그들은 월드컵 우승을 위해 카타르에 왔고 나는 그렇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퍼디낸드도 "브라질은 깊이와 경험을 두루 갖춘 팀"이라며 "팀 전체에 승리의 경험이 관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브라질에 이어 두 번째 우승 후보로 선택된 나라는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다. 총 3표를 받았다.


잉글랜드의 전설적인 공격수 중 한 명인 앨런 시어러는 "이번 월드컵은 세계 최고의 선수인 리오넬 메시가 앞으로 나갈 수 있는 결정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메시와 디에고 마라도나를 비교할 때 메시가 월드컵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는 것 때문에 비웃음을 샀는데 이번 우승으로 그러한 논쟁은 종식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해외 주요 베팅사이트 26곳의 선택도 모두 브라질이었다.
브라질의 카타르 월드컵 우승 배당률 평균은 3.5대 1로, 32개 출전국 중 가장 낮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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