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정국 월드컵 공연에…日 누리꾼 "스폰서인 현대차 입김" 딴지

뉴스1       2022.11.21 13:36   수정 : 2022.11.21 17:12기사원문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20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에서 월드컵 공식 사운드트랙 '드러머스'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 News1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과 카타르 가수 파하드 알쿠바이시가 20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에서 월드컵 공식 사운드트랙 '드러머스'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 News1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K팝 아티스트 최초 올림픽 공식 주제가에 참여, 2022 카타르 월드컵의 개막식을 화려하게 꾸몄다.

전 세계 찬사가 이어진 반면 일본에서는 "후원사인 현대자동차의 입김이 작용했다"며 비꼬는 의견도 나왔다.

정국은 20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 무대에 올랐다.

이날 개막식은 할리우드 배우 모건 프리먼의 내레이션으로 시작됐으며, 곧이어 중동 전통 의상을 입은 안무가들의 댄스 무대가 펼쳐졌다.

이후 역대 월드컵 마스코트와 공식 주제가가 이어진 뒤, 정국이 월드컵 공식 주제가인 '드리머스'(Dreamers)를 열창하며 카타르 월드컵의 시작을 알렸다. 2절 무렵에는 카타르 인기 가수인 파하드 알 쿠바이시(41)가 등장해 정국과 함께 무대를 장식했다.

정국의 화려한 퍼포먼스와 안정적인 라이브 실력은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미국과 일본의 경우,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 '정국'의 이름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일본 포털사이트인 야후 재팬의 스포츠·연예 톱기사는 정국의 무대였다. 일본 매체 'THE ANSWER'는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에 BTS 정국 등장! 전 세계 주목 무대에서 열창, 공연장도 환호성이 자자하다'라는 제목의 보도를 냈다.

이 기사에는 8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고, 일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먼저 정국의 실력과 무대를 호평하는 누리꾼들은 "멋진 개회식이었다. 어느 나라에서 왔든 그 무대를 만든 모든 사람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모건 프리먼과 정국 모두 좋았다. 스포츠와 연예 부문이 국경을 초월한 것처럼 느껴졌다", "전반적으로 모두 만족스러웠다", "정국 무대는 훌륭했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반면 일각에서는 정국이 월드컵 개막식 무대에 오른 것을 두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1939명의 추천을 받은 누리꾼은 댓글에서 "월드컵 자동차 부문 독점 후원사인 한국의 현대자동차 때문. BTS는 현대차 광고에도 나왔고, 개막전 테마송도 불렀다. 스폰서의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현대차는 2002년 한국·일본 월드컵을 비롯해 2006년 독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 이번 카타르까지 6차례 공식 후원사로 자리했다.

1236명의 추천을 받은 한 누리꾼은 "'전혀 인연도 없는 한국 가수가 왜 (무대에 오르나?)'라고 생각했다. 비판하는 건 아니지만, 개최국 가수나 중동 지역 가수들의 퍼포먼스가 자연스러운 것 같다"면서 "어떤 기관이 움직였는지 모르겠지만, 전 유엔(UN) 인권대사가 노동자 6000명이 사망한 카타르에서 공연한 건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또다른 누리꾼은 "월드컵 후원자인 한국 현대자동차의 영향이 있는 것 같다. 잉글랜드나 프랑스의 FIFA 생중계에서는 모두 정국을 보고 '누구세요?'하는 상태였다. 유럽이나 축구 팬에게는 알려지지도 않은 가수라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이외에도 "BTS는 축구의 중심지인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에서 단독으로 공연한 적이 있냐", "BTS의 팬만이 그 무대를 즐겼을 것"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한 누리꾼은 "정국이 아니고 일본 가수라면 칭찬했을 거 아니냐. 상대가 한국이니 이런 분위기냐. 일본이 언제나 상위에 있다고 생각하면 큰 실수다. 일본인은 더 다각적으로 세계에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뿐만 아니라 "BTS는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4관왕을 했기 때문에 국제무대 오르는 데 충분한 자격이 있다"며 혐한 감정으로 바라보지 말자고 당부했다.

한편 정국의 '드리머스'는 음원 공개 뒤 12시간도 채 되지 않은 12일 오전 기준, 총 102개 국가의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공식 뮤직비디오는 22일 오후 2시 피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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