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신경과 의사 절반, 편두통 경험"
뉴시스
2022.11.23 11:37
수정 : 2022.11.23 11:37기사원문
기사내용 요약
국내 신경과 의사 편두통 유병률 49.8%
정확히 진단 가능…국내 유병률 약 3배
대한신경과학회는 노원을지대병원 신경과 김병건 교수·한림대 동탄병원 신경과 조수진 교수가 ‘한국 신경과 의사들에서 일차두통 질환의 유병률과 치료 패턴’을 연구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연구팀이 국내 신경과 의사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신경과 의사에서 편두통 유병률은 49.8%로 나타났다. 남녀 간 차이는 없었다.
또 눈 앞이 잘 안 보이거나 손이 저리는 증상을 보이는 조짐편두통과 뒤통수를 바늘로 찌르는 듯한 느낌을 받는 일차찌름두통의 유병률 각각 12.7%와 26.7% 였다. 매우 드문 질환으로 알려져 있는 군발두통도 1.4%로 확인됐다. 군발두통은 매우 고통스러운 두통이 생기고 눈물, 결막 충혈, 콧물, 땀과 같은 자율신경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세계적으로 편두통 유병률은 13%이고 여성이 남성보다 3배 정도 더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유병률은 17% 정도다. 연구팀은 "신경과 의사에서 편두통 유병률이 높은 이유는 신경과 의사는 자신의 반복되는 두통에서 편두통의 특성과 동반 증상을 잘 기억하고, 가족력, 유발 인자, 치료 반응 등을 통해 자신의 두통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대부분의 일반인은 두통이 시작되자마자 진통제를 복용하기 때문에 두통이 편두통의 진단 기준에 맞지 않는 경우가 흔하다. 현재 편두통은 최소 5회 이상 두통 횟수, 4~72시간의 두통 기간, 두통 특성, 동반 증상을 기반으로 진단한다. 두통의 특성으로는 일측성, 중등도 또는 중증의 통증 강도, 박동성, 일상생활에 의한 두통 악화가 있고 동반 증상으로는 구역, 구토, 빛·소리 공포증이 있다. 또 드물게 발생하는 조짐편두통의 경우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다.
연구 결과 신경과 전문의 자신이 편두통 환자인 경우 환자에 대한 공감도는 더 높지만, 치료 패턴에 있어서는 편두통을 경험하지 않은 신경과 의사와 큰 차이는 없었다. 대부분의 신경과 의사가 진료지침에 따라 편두통을 치료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저널 오브 클리니컬 뉴롤로지(Journal of Clinical Neurology)'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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