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효과 줄었나? 美 접종자 사망률 늘어
파이낸셜뉴스
2022.11.24 10:06
수정 : 2022.11.24 10: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코로나19 대유행 시작 이후 처음으로 사망자 중 백신 접종자가 절반 이상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2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는 코로나19 백신 예방 효과가 약해지고 변이 바이러스가 고령자와 면역 취약자들 사이에 확산되면서 최소 1회 접종을 받은 확진자가 사망자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21년 9월의 경우 백신 접종자는 사망자의 23%였으나 올해 1~2월에 42%로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를 담당한 비영리 단체인 카이저 가족 재단 부이사장 신시아 콕스은 현재 코로나19 상황을 “더 이상 미접종자들의 대유행으로 부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임하는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와 데보라 벅스 전 백악관 코로나 대응팀장 같은 의료 전문가들도 백신이 감염이나 전파를 완전히 예방하지 못한다는 것을 시인한 바 있다.
또 미국 플로리다주 보건장관 조지프 라파도는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코로나 백신이 효과가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지난달 미 뉴욕주 대법원도 백신 접종이 개인이 감염 또는 전파시키는 것을 예방하지 못한다며 접종 거부로 해고된 뉴욕 시내 근로자들이 복직과 함께 밀린 임금을 받아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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