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 엘리베이터 도어이탈 방지장치 개발
파이낸셜뉴스
2022.11.24 14:03
수정 : 2022.11.24 14: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 전국 철도 및 승강기 전문인이 부산에 모여 승강기 안전산업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부산교통공사(사장 한문희)는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양일간 부산교통공사 ETC아카데이미에서 ‘전국 도시철도 운영기관 승강기 안전협의회’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행사에서 부산교통공사는 ‘엘리베이터 도어(door) 이탈 방지장치’를 공개했다. 이 장치는 노약자 등 교통약자들의 전동휠체어·전동스쿠터 사용이 많아짐에 따라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엘리베이터 문이 버텨야 하는 법적 최소 충격인 450J(줄)보다 2배 이상 센 힘(1000J)에도 버틸 수 있도록 개발됐다.
실제로 지난 9일 철도기술연구원에서 벌인 전동스쿠터 충돌시험에서 1300J의 힘으로 엘리베이터 문에 충돌했으나, 문이 열리거나 훼손되지 않는 성능을 보였다. 1300J은 전통스쿠터가 시속 13km로 충돌 시 일어나는 운동에너지다.
공사는 이번 엘리베이터 도어 이탈 방지 장치를 올 6월부터 1호선 부산역 등 4개역에 시범 적용했으며,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전 역사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부산교통공사 한문희 사장은 “협의회를 통해 관련기관들이 함께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철도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면서 “앞으로도 안전을 위한 정보와 지식을 활발히 나누며 절대안전 도시철도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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