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소셜미디어서 자국 국기 바꾼 미국 퇴출 요구

      2022.11.29 03:28   수정 : 2022.11.29 03: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란 관영 언론이 미국을 카타르 월드컵에서 쫓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축구연맹(USSF)이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에서 이란의 히잡 반대 시위를 지지한데 따른 것이다.

28일(이하 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USSF는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에 이란 국기를 가운데 '이슬람 공화국' 엠블럼을 뺀 상태로 일시적으로 올려놓은 바 있다.

녹색과 흰색, 적색의 삼색기에서 가운데 흰색 부분의 이슬람공화국 상징을 뺀 국기를 올린 것이다.

지금은 삭제된 이 B조 국가팀 대진표 게시글은 26일 USSF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들에 올라왔다.

USSF는 27일 CNN에 24시간 동안 이슬람국가 엠블럼을 뺀 이란 국기를 소셜미디어에 게재했다면서 이는 "기본적인 인권을 위해 싸우는 이란 여성들을 지지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USSF는 이어 이같은 국기 변경은 일회성으로 늘 원래 국기로 되돌려 놓을 생각이었다고 덧붙였다.

미 국무부는 USSF의 이란 국기 변경이 사전에 협의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앞서 이란 관영언론은 27일 미국을 즉각 월드컵 본선 경기에서 퇴출하고 10 경기 출전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이란과 미국은 29일 B조에서 16강 진출국을 가리기 위한 중요한 대결을 앞두고 있다.


미국은 16강 진출 희망을 가지려면 이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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