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트라우마’ 한국, 이번에도 심상치 않은 주심 배정 … 한 경기 10명 퇴장 이력

      2022.12.01 05:12   수정 : 2022.12.01 05: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테일러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이 이번에도 심상치않은 주심을 배정받았다.

그저 정상적인 주심이기만을 바랄 뿐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최종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에서 아르헨티나 출신 주-부심이 배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1일(이하한국시간) 오는 3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 3차전에 아르헨티나 출신의 파쿤도 테요(40) 심판을 주심으로 배정했다.

파쿤도 심판은 2013년부터 아르헨티나 1부리그 프리메라 디비시온에서 활동해왔다. 특히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트로페어 데 캄페오네스 결승전에서 큰 화제를 만들었다.


이날 테요 심판은 한 경기에서10명의 선수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물론,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었다. 라싱의 카를로스 알라카스가 연장 후반 13분 역전골을 넣은 뒤 상대팀인 보카 주니어스 팬들 앞에서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당시 화가 난 보카 주니어스 선수들은 그를 에워싼 채 귀를 잡아당기고 공을 던지는 등 문제를 일으켰다.

결국 테요 주심은 벤치에 앉아 있던 두 명을 포함해 보카 주니어스 선수 5명을 줄줄이 퇴장시켰다. 이미 경기 중 두 명이 레드카드를 받았던 보카 주니어스는 총 7명이 퇴장당하면서 경기를 이어갈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한편, 이번 월드컵에서는 지난달 24일 열린 스위스와 카메룬의 경기 주심을 맡은 바 있다. 당시 테요 주심은 3장의 옐로카드를 꺼낸 바 있다.

테요 주심 외에 포르투갈전 부심은 같은 아르헨티나 출신 에세키엘 브라일로브스키, 가브리엘 차데가 맡는다. 대기심은 세네갈의 마게트 은디아예, 비디오 판독(VAR) 심판은 콜롬비아의 니콜라스 가요가 본다.


대한민국은 현재 심판에 굉장히 민감한 상황이다.


벤투 감독은 2차전 가나전 영국 테일러 주심을 향해 “심판은 우리를 존중하지 않았고, 판정이 명확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테일러 주심은 코너킥 상황에서 경기를 종료시키고, 경기 후 레드카드를 꺼내기도 했다.
벤투 감독은 그때 받은 레드카드의 영향으로 포르투갈전에서 벤치에 앉을 수 없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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