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알면" 초등생 제자 4명 성추행한 태권도 관장, 협박에 입막음 시도도
파이낸셜뉴스
2022.12.01 08:44
수정 : 2022.12.01 08: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경기도의 한 태권도장 관장이 자신의 초등학생 제자 4명을 성추행하고 협박하며 입막음을 시도해 검찰에 넘겨졌다.
A씨는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태권도장에서 초등학생 제자 4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피해자들을 한 명씩 따로 불러 범행한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학생들이 학교 상담 교사에게 피해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A씨의 범행이 알려졌다. 학부모 B씨는 지난달 15일 자신의 두 딸과 또 다른 학생들이 관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경찰이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7월 B씨의 두 딸 중 언니를 상대로 처음 범행을 시작한 뒤 발각되지 않자 동생도 성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피해 아동에게 "너희를 사랑해서 이러는 것이다", "부모님에게 알리면 난리 날 줄 알아라" 라는 등의 협박을 하며 입막음을 시도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SBS에 "막 가슴이 심장이 계속 뛰고 불안하고 잠도 안 온다"라며 "아이들이 '그 가해자는 꼭 엄벌을 받았으면 좋겠다. 주변에 다시 나오지 않도록 그렇게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라고 하며 가해자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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