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국가무형문화재 '칠석고싸움놀이' 펼쳐진다
파이낸셜뉴스
2022.12.08 09:27
수정 : 2022.12.08 09:27기사원문
9∼11일 남구 고싸움테마공원...퍼레이드·농악단 공연 등 다채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오는 9~11일 남구 고싸움놀이테마공원 일원에서 국가무형문화재인 '광주칠석고싸움놀이' 공개행사를 개최한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고싸움놀이는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 마을 사람들이 협동·단결로 두 개의 고를 서로 높이 맞부딪히며 흥겨운 고싸움의 장관을 연출하는 정월 세시 민속놀이다.
매년 정월대보름에 개최해 국내외 관광객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하반기에 개최하게 됐다.
올해는 제39회로 팽이달리기·제기차기·고누대회 등 민속놀이를 시작으로 고싸움놀이 시연, 고퍼레이드, 칠석농악단 공연, 소원등불 등 시민이 참여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광주시는 이에 앞서 지난 6월 '광산농악놀이'를 시작으로, 10월 영혼을 극락왕생으로 전도하는 불교의식인 '광주영산재', 11월 북구 용전동 일대에서 불려지던 옛 선조들의 가을걷이 들소리를 재현하는 '용전들노래' 등 무형문화재 공개행사를 잇따라 개최하고 있다.
또 전통문화관에서는 산조가야금·거문고·화류소목장 등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의 작품 전시와 춘향가·수궁가·가야금병창 등 예능보유자와 전수자가 어우러지는 흥겨운 국악공연을 연중 다채롭게 선보이고 있다.
김요성 시 문화체육실장은 "고싸움놀이는 남녀노소, 내외국인을 초월해 축제 참여자 모두가 한마음으로 대동단결을 꾀하는 남도의 특색 있는 전통 민속놀이다"면서 "민족의 혼과 정신이 담긴 무형문화재의 값진 문화자산이 '내일이 빛나는 꿀잼도시 광주'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무형문화재 전승과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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