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건 배달' 고집하던 쿠팡이츠, '악천후시 초근접 2건 배달' 테스트
뉴스1
2022.12.08 15:07
수정 : 2022.12.08 15:46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단건 배달로 시장에 안착한 쿠팡이츠가 일부 지역에서 배달 2건을 묶어 배송하는 '최적화 배달'을 테스트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이츠는 6일 경기 성남시 분당에서 최적화 배달 시험을 진행했다.
눈이나 비가 올 경우에 제한적으로 한 라이더에 배달 2건을 동시에 배정하는 방식이다.
쿠팡이츠는 최적화 배달과 관련해 라이더들에 △주문 2건을 모두 픽업한 뒤 배달할 것 △가까운 고객에게 먼저 배달할 것 △주문이 잘못 배달되지 않도록 주문번호와 매장명을 꼭 확인할 것 등을 당부했다.
일각에서는 쿠팡이츠가 배달단가 하락과 라이더 파업으로 배차에 어려움을 겪자 해결책으로 이같은 방안을 선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배달업계 관계자는 "단건배달은 수단에 불과하고 결국 불지 않은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수준의 신속한 배달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쿠팡이츠는 8월 말부터 일부고객을 대상으로 '친구모아 함께 주문' 서비스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한 매장에 대해 복수 주문자가 각자 주문하고 배달은 동일한 장소에서 받는 친구모아 함께 주문하는 서비스다. 주문대표가 배달 음식을 함께 주문할 친구를 모으면 배달비를 절약할 수 있다.
쿠팡이츠가 단건 배달 시스템은 유지하면서 고객들의 배달비를 줄이는 방안을 고심한 끝에 기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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