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이르면 내달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최종 결정
파이낸셜뉴스
2022.12.09 13:30
수정 : 2022.12.09 14:44기사원문
영국 경쟁당국 CMA, 대한항공 시정안 수용<BR>
[파이낸셜뉴스] 영국 경쟁당국이 이르면 내년 1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최종 결정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영국 경쟁시장청(CMA)은 내년 1·4분기 중 합병 승인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르면 내년 1월 26일, 늦어도 3월 23일에는 승인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CMA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후 영국 런던 히스로 공항의 최대 주 7개 슬롯을 영국 항공사 '버진애틀랜틱'에 제공하라고 했다. 현재 대한항공은 주 10개, 아시아나항공은 7개 슬롯을 보유 중이다. 버진애틀랜틱 항공이 해당 노선을 포기하거나 최소 기간 운항하지 않을 경우에는 다른 항공사들에 슬롯 취득 기회가 돌아온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시정안이 경쟁제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는 CMA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질 높은 서비스를 개발해 소비자 혜택 범위를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심사가 남은 국가는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등 4곳이다. 미국은 지난달 15일 추가 검토 입장을 밝혔다. EU, 일본, 중국은 구체적인 심사일정이 나오지 않았다. 필수신고국과 임의신고국 중 한 국가라도 승인을 하지 않으면 합병은 무산된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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