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와 4강전 앞두고..프랑스 여성 모로코서 돌로 살해당했다

파이낸셜뉴스       2022.12.14 07:11   수정 : 2022.12.15 08:5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프랑스와 모로코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4강전을 앞두고 프랑스 관광객이 모로코에서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2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모로코의 수도 라바트 인근에 위치한 해안 도시 물레이 부셀함에서 한 남성의 공격을 받은 80대 프랑스 여성 관광객이 숨졌다. 피해자는 이미 사망한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며, 피해자의 남편도 공격을 받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물레이 유세프 병원 의사 레일라 데르푸피는 “우리는 피해자를 구하지 못해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해당 여성에게 공격을 가한 남성은 아무런 이유 없이 피해자를 돌로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현지 경찰에 체포되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해당 사건에 대해 면밀히 조사 중이다.

특히 이번 사건이 프랑스와 모로코의 월드컵 4강전을 앞두고 발생해 월드컵을 향한 축구팬들의 열기가 과열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모로코에서 프랑스 관광객이 살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에도 모로코 남부 도시 티즈니트의 한 시장에서 79세의 프랑스 관광객이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프랑스와 스페인 식민지를 겪은 모로코는 아랍인 인구가 약 65%인 이슬람 수니파 국가이다. 모로코의 관광 인구 중엔 프랑스인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모로코는 아랍권 국가, 아프리카 대륙 국가 최초로 월드컵 4강에 올랐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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