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건설업계와 해외 UAM 버티포트 시장 개척
파이낸셜뉴스
2022.12.14 14:18
수정 : 2022.12.14 14: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공항공사가 건설업계와 함께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정류장인 버티포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는 이날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대우건설, 삼성물산 건설부문, 포스코, 포스코건설, ㈜한화 건설부문과 'K-UAM 버티포트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한국공항공사는 하늘길(공역) 설정, 관제시스템 구축, 운영시스템 및 시설구축 방안을 지원하고 △대우건설·삼성물산·포스코건설·㈜한화는 우수한 건축 기술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원에 나서며 △포스코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버티포트에 최적화된 건설용 철강 소재와 공법을 연구·개발한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공사가 보유한 항공안전 시스템, UAM 관련 기술·노하우와 글로벌 최고의 건설 기술을 보유한 국내 건설기업들이 협력해 UAM 버티포트와 연계된 제2의 K-건설 붐을 다시 재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UAM 버티포트는 전기동력 수직이착륙 항공기의 착륙과 이륙, 탑승과 하기, 충전과 정비 기능을 하며 UAM 서비스에서 40% 이상의 중요도를 가지는 UAM 생태계의 핵심축이다. 버티포트 건설을 위해서는 건축기술 뿐만 아니라 도시 내 토지나 공간 확보, 항로 설정, 장애물 회피, 소음 문제 등으로 건설과 항공 분야 간의 초협력적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한편 공사는 이날 업무협약과 함께 국내 최초로 '버티포트 국제 포럼' 행사를 개최했다. 영국 스카이포츠, 브라질 EVE 에어 모빌리티 등 글로벌 UAM 전문기업과 건국대, 인천국제공항공사, SK텔레콤, 항공우주연구원 등 국내 관련 기관이 참여해 버티포트 건설과 운영 기술 등에 대한 전문 지식과 의견을 공유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