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빌리 그레이엄 도서관에 '김장환 목사 기념홀' 생겨
연합뉴스
2022.12.14 15:20
수정 : 2022.12.14 15:20기사원문
미국 빌리 그레이엄 도서관에 '김장환 목사 기념홀' 생겨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영혼의 설교자'로 불리는 미국 빌리 그레이엄(1918∼2018년) 목사를 기념하는 도서관에 극동방송 이사장인 김장환 목사의 기념 홀이 생겼다.
14일 애틀랜타 한국일보에 따르면 빌리그레이엄전도협회(대표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는 최근 도서관 내 빌리 그레이엄 라이브러리(BGL)를 리모델링하면서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집회나 세미나, 각종 모임을 위한 다목적홀을 별도로 신축했다.
그러면서 이 홀을 김 목사의 영어 이름을 따 'Billy Kim Hall'(빌리 김 홀)이라고 명명했고, 13일(현지시간) 개관식을 열어 헌당했다.
이 홀을 지은 이유는 빌리 그레이엄과 같이 세계적으로 복음을 전해온 김 목사의 공로를 후손들이 계속 이어나가길 바라는 뜻이라고 협회 측은 밝혔다.
김 목사는 1973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빌리 그레이엄 전도대회에서 통역을 맡으면서 인연을 맺었다.
이후 두 목사는 우정을 쌓으며 세계 복음 전도에 이바지했다.
6·25 한국전쟁 당시 미군 부대에서 하우스 보이로 일했던 김 목사는 미군 칼 파워스 상사의 마음을 움직여 미국 유학을 떠날 수 있었다. 고등학교와 대학, 대학원을 미국에서 나왔고, 목사가 됐다.
그는 동양인으로는 처음으로 침례교세계연맹(BWA) 총회장에 선출된 한국인 목사이자 개신교를 대표하는 원로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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