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172번째 골' 음바페 해트트릭… 최다골 기록도 바꿨다
2022.12.19 10:32
수정 : 2022.12.19 10:32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아르헨티나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총 172골이 작성됐다.
카타르 월드컵은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결승전까지 64경기에서 총 172골(경기당 평균 2.69골)이 터졌다.
이는 1930년 월드컵이 창설된 이래 가장 많은 단일 대회 골이다. 종전 기록은 1998년 프랑스 대회와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 기록된 171골이다.
월드컵 최다골 신기록이 나올 수 있던 것은 무려 6골이 터지며 120분 승부가 펼쳐진 결승전 공이 컸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23분 리오넬 메시와 전반 36분 앙헬 디 마리아의 연속골이 터졌고 후반 중반까지 프랑스에 한 개의 슈팅을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압도적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음바페가 후반 35분과 후반 36분 멀티골을 몰아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30분이 더 주어진 연장전에서도 아르헨티나와 프랑스는 1골씩을 주고받았다. 메시가 연장 후반 3분 이번 대회 171호골을 넣자, 음바페도 10분 뒤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대회 172호골 달성과 함께 자신의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월드컵 결승전에서 6골이 터진 것은 1930년 우루과이, 1938년 프랑스, 1966년 잉글랜드, 2018년 러시아 대회(이상 4-2 스코어)에 이어 5번째다. 역대 월드컵 결승전 최다득점은 7골이 기록된 1958년 스웨덴 대회로 당시 브라질이 펠레의 2골 등을 앞세워 스웨덴을 5-2로 제압했다.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3골을 넣은 음바페는 역대 2번째 결승전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됐다. 이전 21번의 월드컵에서 결승전 해트트릭을 달성한 선수는 1966년 잉글랜드 대회의 제프 허스트(3골), 1명뿐이다.
아울러 4년 전 러시아 대회 결승전에서도 한 골을 넣은 음바페는 역대 월드컵 결승전에서만 4골을 기록, 이 부문 최다득점 단독 1위가 됐다. 또 월드컵 통산 12골을 기록해 미로슬라프 클로제(16골·독일)를 4골 차로 따라잡았다.
이번 대회에서 해트트릭은 총 2차례 기록됐다. 포르투갈의 곤살루 하무스가 16강 스위스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대신해 선발 출전 기회를 얻어 1호 해트트릭을 기록한 바 있다.
대회 최다득점 팀은 총 16차례 상대 골문을 연 프랑스이며 8골로 골든부트를 수상한 음바페가 절반을 책임졌다. 아르헨티나는 실버부트(7골)를 차지한 메시를 앞세워 15골로 그 뒤를 이었다. 메시는 단일 대회 기준으로 1930년 우루과이 대회 득점왕 기예르모 스타빌레(8골) 다음으로 많은 골을 넣은 아르헨티나 출신의 선수가 됐다.
이번 카타르 대회에서는 역대 월드컵 중 가장 많은 승부차기가 펼쳐졌다. 16강 일본-크로아티아전과 모로코-스페인전, 8강 크로아티아-브라질전과 네덜란드-아르헨티나전, 그리고 결승 아르헨티나-프랑스전 등 총 5경기에서 승부차기로 승자를 가렸다.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에서 승부차기 100% 승률을 자랑했는데 전통적으로 승부차기에 강했다. 통산 7차례 승부차기를 치러 6번을 웃었으며 유일한 패배는 2006년 8강 독일전이었다.
크로아티아는 통산 승부차기 100% 승률(4승)을 이어간 반면 일본은 2010년 남아공 대회 16강 파라과이전에 이어 또 승부차기 악몽(2패)에 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