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허리디스크, 유전보단 후천적 노화 간 연관성 발견"
뉴스1
2022.12.19 18:03
수정 : 2022.12.19 18:03기사원문
(세종=뉴스1) 강승지 기자 = 국내 연구진이 "퇴행성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로 통증이 만성화되는 과정에 후성유전학적 영향이 있다"는 사실을 동물실험으로 규명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는 홍진영 선임연구원 연구팀이 이러한 내용의 연구를 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SCI)(E) 급 저널 '셀즈'(Cells)에 최근 게재했다고 19일 밝혔다.
노화를 설명하는 학설 중 하나인 후성유전학은 각기 생활환경에 의해 유전자의 후천적 변화가 가능하다고 보는 이론이다.
처음부터 유전자가 결정돼 수명이 정해진다고 보는 유전적 이론과 대치된다.
연구팀은 후성유전학적 변화와 통증 조절 기전을 알아보기 위해 쥐에 퇴행성 허리디스크를 일으키고, 4주가 지난 뒤부터 디스크의 주요 구성요소인 '섬유륜'의 변화를 관찰했다.
섬유륜은 디스크의 구성요소인 수핵과 그 주위를 둘러싼 두꺼운 막이다.
그 결과 후성유전학적 변화 여부를 판별하는 지표로서 DNA 구성성분의 일종인 5mC와 통증수용체 TRPV1 단백질의 발현이 정상 쥐보다 두드러졌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퇴행성 디스크 부위에 후성유전학적인 변화가 가해져, 디스크 통증이 더 심해졌다는 의미다.
홍진영 연구원은 "퇴행성 허리디스크에도 후성유전학적 변화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처음 확인한 연구 결과"라며 "향후 치료법 및 신약 연구에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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