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한진·롯데, 제주도 신선식품 집화금지…"선박 결항"

뉴스1       2022.12.23 05:20   수정 : 2022.12.23 07:28기사원문

22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인근에서 방문객들이 설경을 즐기.2022.12.22/뉴스1 ⓒ News1 고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CJ대한통운과 한진택배, 롯데택배(롯데글로벌로지스)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제주 전 지역에 대한 신선식품 집화를 금지했다. 일반상품 집화도 제한했다.

집화 금지·제한 사유는 기상악화에 따른 선박 결항이다.

제주에 올겨울 최강 추위가 몰아치면서 하늘길과 바닷길이 끊겼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택배사들은 이날부터 이틀간 제주 전지역에 대해 신선식품 집화금지 및 일반상품 집화 제한 조치를 내렸다. 집화는 택배 기사들이 접수된 상품을 수집해 특정장소로 모으는 것을 뜻한다.

회사 측은 선박 결항이 예정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택배기사들이 변질 우려 상품을 집화해 사고 발생(변질·배송지연)시 변상하지 않는다고 공지했다.

택배 3사의 제주 지역 신선식품 집화금지 조치는 9월 제11호 태풍 '힌남노' 한반도 통과 이후 3개월 만이다.

택배 3사는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자 택배기사 안전을 위해 전국의 대리점에 신선식품류 집화 금지 및 배송애로 지역 집화 차단 조치를 내린 바 있다.

태풍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은 현장의 배송분류 작업도 제한해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이는 집중 호우 때도 택배기사들이 배송을 강행해야 했던 과거와 비교했을 때 달라진 모습이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30분 기준 현재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에는 대설경보, 북·동부와 추자도에는 대설주의보, 제주도 남·서부에는 대설 예비특보(이날 밤)가 각각 내려졌다.

기상청은 24일까지 제주에 강한 바람을 동반한 많은 눈이 내려 쌓일 것으로 보고 있다. 예상 적설은 산지 20~30㎝, 많게는 50㎝ 이상, 중산간 10~25㎝, 많게는 30㎝ 이상, 해안 5~1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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