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북항 1단계 재개발, 부지 조성·기반시설 공사 완료

파이낸셜뉴스       2022.12.29 18:23   수정 : 2022.12.29 18:23기사원문

부산항만공사(BPA)는 30일 부산항 북항 1단계 항만재개발사업의 주요 기반시설 공사를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북항 1단계 재개발은 2006년 부산항 신항이 개장하면서 유휴화한 북항을 국민에게 친수공간으로 제공하기 위해 2008년 시작됐다. 도로와 공원 등 공공시설과 부지 102만㎡ 조성 등 전체 면적 155만㎡ 공간에 약 2조800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자하는 국내 첫번째 대규모 항만재개발사업이다.

이번 준공 주요 대상은 길이 3.1㎞(최대 왕복 8차로)에 이르는 재개발사업구역 내부 전체 도로와 총면적 19만7000㎡의 공원 중 18만㎡(약 5만평)이다. 옛 수미르공원과 오페라하우스 건립지 인근의 나머지 공원 1만7000㎡는 2024년 중 준공 예정이다.

도로와 공원은 준공검사 완료 후 내년 상반기 중 관계기관 합동점검과 사후 보완조치를 거쳐 지자체로 이관될 예정이다.

BPA는 재개발지역 내 도로 준공으로 충장대로의 혼잡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부산역 동남쪽 충장대로에서 진행 중인 지하차도 공사로 인해 출퇴근시간대 이 구간의 교통혼잡이 심한 상태다.

BPA는 이 구간 이용 차량들이 북항 1단계 재개발 사업구역 내부도로로 우회할 수 있도록 도로 개통을 위한 준비를 완료했다.
부산시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내년 상반기 중 일반 차량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 5월 일부 조기개방된 공원은 잔여공사로 인해 이용에 제한이 있었지만 이번에 공원 대부분이 준공됨으로써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이 대폭 확대돼 방문객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 주요 시설 가운데 마리나와 지하주차장은 2023년, 충장로 지하차도와 오페라하우스는 2024년, 트램은 2027년에 단계별로 준공될 예정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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