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인분 덩어리, 벽에도 칠해져 있어"…아파트 사전점검 입주자 경악
뉴스1
2023.01.03 10:34
수정 : 2023.01.03 10:34기사원문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입주를 한 달 앞둔 경기도의 한 신축아파트 곳곳에서 인분과 담배꽁초 등이 발견돼 예비 입주자들이 분통을 터뜨렸다.
바닥에는 건축 자재가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었고, 욕실 벽에는 검은 인분 자국이 묻어 있었다.
안방 바닥에도 인분 덩어리들이 그대로 놓여 있었고, 방 한구석에는 인분을 덜 치웠는지 흔적이 고스란히 남았다. 거뭇한 손자국도 벽에 찍혔다.
그뿐만 아니라 변기 뚜껑 위에는 소변을 본 듯한 흔적이, 바닥에는 담배꽁초가 널려 있었다. 이를 본 한 입주자는 "담배도 피웠네. 가지가지 한다"며 황당함을 표했다.
또 계단은 부서져 있고, 창문은 깨졌으며 정문에는 건축 자재들이 쌓여있었다.
한 입주예정자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인분이 떨어져 있었다. 바닥에 있는 건 이해를 하겠는데 벽에 칠해져 있기도 했다"며 분노했다.
기존 입주 예정 날짜는 지난해 9월이었지만, 4개월 가까이 공사가 밀려 완공에도 기약이 없다고.
이에 대해 현장 관계자는 "항상 확인하는데 놓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그 부분은 저희 실수"라고 말했다.
시공사는 "예상치 못한 사고가 있었고, 화물연대 파업으로 공사가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화물연대 파업은 지난해 11월 말, 2주 정도 이어졌을 뿐이다.
이에 하루빨리 깨끗한 집에 들어가고 싶은 입주민들의 기다림이 길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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