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기본사회위원장 맡는 이재명에 "본인 기본부터 챙겨라" 직격
파이낸셜뉴스
2023.01.16 11:16
수정 : 2023.01.16 17:45기사원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당에 새롭게 설치되는 ‘기본사회위원회’의 위원장을 직접 맡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국민의힘은 이를 두고 “본인 기본부터 챙기라”며 이 대표를 직격했다.
민주당 등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는 자신의 ‘기본사회’ 구상을 뒷받침하기 위해 민주당에 새롭게 설치되는 기본사회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본사회는 최소한의 삶이 아닌 일정 수준 이상의 삶을 영위하는 것을 국가가 지원해줘야 한다는 게 골자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본인의 기본부터 챙기라”며 이 대표를 직격했다.
15일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본인의 주특기인 세금으로 생색내기를 부각하여 사법리스크에 빠진 자신을 구해달라 호소한다”며 “본인부터 기본이 되었는지 되새겨야 할 이재명 대표가 재정재앙, 미래폭망이 자명한 정책으로 국민을 현혹하고 여론을 호도하려 든다”고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대표의 기본시리즈는 오늘만 살고 미래는 죽어도 된다는 대표적 현금 살포 정책”이라며 “저출산 초고령 사회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현금성 정책은 매우 신중을 기해야 한다. 그럼에도 국민의 혈세로 개인의 사법리스크를 덮으려 하는 이 대표의 뻔뻔함을 다시 한번 실감케 한다”고 꼬집었다.
박 수석대변인은 “자신을 향한 비난의 여론이 사탕 하나 던져주면 전환될 거로 생각하는 오만함과 무책임도 돋보인다”며 “더 이상 허망한 기본 말장난에 속을 국민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대표가 민주당 기본사회위원장이 되면 최우선으로 본인의 기본부터 정립할 것을 요구한다”며 “불체포특권 포기, 당헌80조 준수도 이 대표의 기본을 평가할 수 있는 구체적인 의제”라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 “위원장 본인의 기본이 바로 서지 않고서는 그 어떤 주장도 범죄피의자의 구제 호소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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