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만난 만수르 "조만간 한국 간다, 좋은 장소 알려달라"
파이낸셜뉴스
2023.01.17 06:58
수정 : 2023.01.17 17: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국내에서 '만수르'로 잘 알려진 셰이크 만수르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부총리 겸 대통령실 장관과 현지에서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 전 대통령의 아들이자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대통령의 동생인 만수르 부총리는 UAE에서 가장 유명한 부호 중 한 명이다. 재산은 390억 달러(52조원) 정도로 알려졌다.
17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김 여사는 전날 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의 국빈 오찬에서 만수르 부총리 옆자리에 앉았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돌아가신 자이드 전 대통령과 누가 가장 많이 닮았나"라고 질문했고, 만수르 부총리는 "어머니께 한번 여쭤봐 달라"고 웃으며 답했다고 한다.
만수르 부총리는 또 "조만간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들를 만한 좋은 장소를 추천해 달라"고 김 여사에게 부탁했다. 이에 김 여사는 한국 관광지 등을 추천하기로 했으며, 향후 별도로 연락을 주고 받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전날 아부다비의 '바다궁'에서 무함마드 대통령의 어머니인 셰이카 파티마 빈트 무바라크 알 케트비 여사 초청 만찬에 참석했다.
파티마 여사는 김 여사와 만수르 부총리의 대화를 전해 들은 뒤 "남편을 가장 많이 닮은 것은 무함마드 현 대통령"이라며 "만수르는 나를 닮았다"고 답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우리나라 수출 1호 원전인 바라카 원전을 방문했다. 이날 방문에는 관계 부처 장관들과 함께 경제계 인사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함께했다. UAE 측에선 만수르 부총리가 동행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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