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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만난 만수르 "조만간 한국 간다, 좋은 장소 알려달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17 06:58

수정 2023.01.17 17:38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을 방문,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을 방문,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국내에서 '만수르'로 잘 알려진 셰이크 만수르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부총리 겸 대통령실 장관과 현지에서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 전 대통령의 아들이자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대통령의 동생인 만수르 부총리는 UAE에서 가장 유명한 부호 중 한 명이다. 재산은 390억 달러(52조원) 정도로 알려졌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의 구단주이기도 하다.

17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김 여사는 전날 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의 국빈 오찬에서 만수르 부총리 옆자리에 앉았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돌아가신 자이드 전 대통령과 누가 가장 많이 닮았나"라고 질문했고, 만수르 부총리는 "어머니께 한번 여쭤봐 달라"고 웃으며 답했다고 한다.

바라카 원전 가동식 참석한 이재용-정의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앞줄 왼쪽 두번째)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앞줄 왼쪽 네번째)이 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자력발전소에서 열린 바라카 원전 3호기 가동식에 참석했다. 이 회장이 셰이크 만수르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부총리 겸 대통령실 장관과 웃으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라카 원전 가동식 참석한 이재용-정의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앞줄 왼쪽 두번째)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앞줄 왼쪽 네번째)이 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자력발전소에서 열린 바라카 원전 3호기 가동식에 참석했다. 이 회장이 셰이크 만수르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부총리 겸 대통령실 장관과 웃으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만수르 부총리는 또 "조만간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들를 만한 좋은 장소를 추천해 달라"고 김 여사에게 부탁했다. 이에 김 여사는 한국 관광지 등을 추천하기로 했으며, 향후 별도로 연락을 주고 받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전날 아부다비의 '바다궁'에서 무함마드 대통령의 어머니인 셰이카 파티마 빈트 무바라크 알 케트비 여사 초청 만찬에 참석했다.

파티마 여사는 김 여사와 만수르 부총리의 대화를 전해 들은 뒤 "남편을 가장 많이 닮은 것은 무함마드 현 대통령"이라며 "만수르는 나를 닮았다"고 답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우리나라 수출 1호 원전인 바라카 원전을 방문했다. 이날 방문에는 관계 부처 장관들과 함께 경제계 인사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함께했다.
UAE 측에선 만수르 부총리가 동행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