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객으로 붐비는 고속버스터미널 "귀성은 당연한 순리"
파이낸셜뉴스
2023.01.20 13:56
수정 : 2023.01.20 13:56기사원문
양손 가득 선물 들고 다니는 귀성객들
주부 최모씨는 설을 맞아 시댁에 있는 전라북도 군산에 가기 위해 남편, 자식들과 함께 버스터미널을 찾았다. 최씨의 손에는 금색 보자기로 싼 명절 선물세트가 가득했다. 최씨는 "시댁에 내려가면 시부모님 눈치도 봐야 하고 차례상을 차리느라 고단하지만 명절에 귀성하는 건 당연한 순리라고 생각한다" 말했다.
설 명절을 하루 앞둔 20일 기자가 찾은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은 귀성객들로 붐볐다. 한 손에는 여행용 캐리어를 다른 한 손에는 선물 꾸러미를 지닌 이들의 표정은 설렘과, 편안함 등으로 가득했다.
서울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 최모씨(20대)는 "한동안 부모님을 뵙지 못했기 때문에 명절을 계기로 내려가 뵙고자 한다"며 "고향집에 가면 '앞으로 뭐 해 먹고살 것이냐'와 '진로는 정했냐' 등의 잔소릴 들을 것이 뻔하지만 그래도 명절에 부모님을 뵙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해 귀성길에 오른다"고 밟혔다.
귀성객 못지않게 바쁜 사람들이 또 있다. 바로 안전한 귀성행렬을 책임지는 버스기사들이다. 이날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만난 버스기사 김모씨(40대)는 "손님들의 귀성행렬을 보면 고향가고 싶은 마음이 안 든다고 한다면 거짓말"이라면 "명절이 되면 도로 정체가 심해져 평소보다 운전하는 시간이 배 이상 늘어나지만 손님들을 안전하게 모시는 것이 우리 일이니 어떻게 하겠냐"고 웃음을 지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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